"빠른 공격 위해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 19세 이하 대표팀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수원컨티넨탈컵 이란과 경기서 3-1의 승리를 거뒀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나란히 득점포를 터트리며 바르셀로나 듀오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임시 사령탑인 정정용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뿌리 없는 나무는 없다. 그동안 뿌리는 잘 안착했고 이제는 싹이 오를 상황이다. 안익수 감독님이 팀을 잘 만들어 주셨고 선수들이 생각하는 축구로 좋은 결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단 변화와 연습 과정에 대해 묻자 "18세와 19세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를 원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훈련은 빠른 공수 전환에 의한 볼 소유였다. 완성도가 떨어지면 20세 이하 월드컵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빠른 공격을 하기 위해서 언제-어떻게 패스해야 할 지를 지시했다. 논스톱 패스 연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를 지치게 만들자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적절하게 움직였다. 수비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공격적인 부분은 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수비에 대해 묻자 "공격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수비 위치에 대한 밸런스가 중요하다. 공격에서 수비를 전환할 때가 굉장히 중요했는데 오늘 문제가 있었다. 포백 수비는 문제가 없었지만 압박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 듀오에 대해서는 "이승우는 좋은 활약을 했다. 백승호는 몸이 완벽하지 않았지만 제 몫을 해냈다"고 칭찬했다. 그리고 이유현의 활약에 대해서는 "4-3-3 기본 포메이션이고 안쪽으로 파고드는 전술이다. 따라서 측면에서 기회가 생긴다. 과감한 플레이를 강조했다"고 대답했다.
한편 임시 사령탑인 정 감독은 "내 상황이 중요하지 않다. 대표팀이 더 중요하다. 선수들에게도 열심히 하라고 강조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