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교체투입' 이승우, PK 직접 얻어낸 뒤 결승골 작렬
이승우-백승호 후반 투입되며 득점포 폭발... U-20 대 이란전 5연승 질주
이승우가 개인기로 얻어낸 페널킥을 화려하게 득점으로 쏘아올리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19세 이하 대표팀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수원컨티넨탈컵 이란과 경기서 3-1의 승리를 거뒀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나란히 득점포를 터트리며 승리를 챙겼다.
한국과 이란은 아시아의 라이벌. 일본이 주춤한 가운데 서아시아의 이란은 동아시아의 맹주인 한국과 항상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A 대표팀은 지난 10월 1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서 0-1로 패했다. 최근 4연패에 빠져있고 상대전적에서도 9승 7무 13패로 열세다.
청소년 대표팀간 대결도 큰 차이는 없다. 올림픽 대표팀간 전적에서는 4승 1무 2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20세 이하 대표팀간 전적은 6승 2무 5패로 팽팽하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2년 11월 11일 열린 AFC U-19 챔피언십 8강전에서 4-1의 승리다. 최근 20세 이하 대표팀은 4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또 이번 대회는 FC 바르셀로나 후베닐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와 백승호가 합류해 관심을 모았다. 성인팀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유럽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승우와 백승호는 일단 선발명단에는 없었다. 교체 멤버로 벤치서 대기하며 동료들의 경기를 유심히 지켜봤다.
강한 압박을 펼치던 한국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승모가 오른쪽 측면에서 밀어준 볼을 이유현이 문전에서 감각적인 원터치 슈팅으로 득점, 1-0으로 앞섰다.
후반서 한국은 이승우를 투입하며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이승우는 빠른 움직임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후반 초반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개인돌파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이승우는 4명의 이란 수비수를 돌파하며 개인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16분 이란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오른쪽에서 날카롭게 연결된 크로스를 이란의 자파리가 한국 수비와 경쟁 도중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승우는 자신의 힘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9번이 날카롭게 연결한 볼을 수비와 경쟁하며 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승우는 상대의 무리한 플레이로 넘어졌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승우는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한국이 후반 18분 2-1로 다시 리드했다.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이승우는 적극적인 포지션 체인지를 통해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한국은 조영욱을 비롯해 공격수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이란을 압박했다. 경기 초반에 비해 점유율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다.
한국은 후반 27분 백승호를 투입했다. 백승호와 이승우는 패스 연결을 통해 상대 문전으로 파고들며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후반 중반 후 한국은 이란을 압도하며 경기를 선보였다. 이란이 5명의 선수가 교체되어 한국에 왔기 때문에 완벽한 전력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한국의 위력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공격적 축구를 선보이며 이란을 압박,후반 추가시간 백승호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3-1의 완승을 지켜냈다.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