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PD가 밝힌 어쩌다 500회, '황금어장' 4인방 [라스 500회①]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11.09 09: 30

 MBC ‘라디오스타’가 오늘(9일) 500회를 맞았다. 지난 2007년 ‘황금어장’의 코너로 시작했을 당시에는 MC들마저 매회 다음 주 방송을 걱정했던 바. 지금은 누구보다도 빠르게 예능 원석을 알아보는 눈으로 동종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고 있다. 변치 않는 B급 코드로 한 주 한 주 어쩌면 살얼음판을 걸어온 ‘라디오스타’. 어쩌다 보니 500회, 비주류를 외치며 주류의 사랑을 받는 기적을 이뤄냈다.
이날 방송되는 ‘라디오스타’ 500회에서는 김희철, 이수근, 유세윤, 올라이즈밴드(이하 올밴, 본명 우승민)이 게스트이자 축하사절단으로 출연한다.
무엇보다 이들은 ‘황금어장’과 연관이 깊다. 앞서 ‘황금어장’은 ‘무릎팍도사’와 ‘라디오스타’로 1, 2부 구성돼 있던 바. ‘무릎팍도사’가 종영하면서 ‘라디오스타’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김희철은 ‘라디오스타’ MC를 맡았고, 이수근, 유세윤, 올밴은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MC로 강호동과 함께 출연했다.

아쉽게도 강호동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 출연 중인 터라 직접 출연하지 못했다. 대신 축하영상은 물론 대변인(?) 이수근을 보냈다고. 이수근은 ‘무릎팍도사’처럼 연지를 찍고 강호동에 빙의한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라디오스타’ 연출을 맡은 황교진 PD는 “500회를 오는 동안 이런 일이 있었구나, 마니아 시청자들이 진짜 재밌게 볼 수 있는 방송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황 PD는 “500회 게스트 4인은 처음 틀을 만들어주신 분들이다. ‘무릎팍도사’가 분량을 채워주고 있었기에 ‘라디오스타’가 탄탄해질 수 있었다. 마이너 시청자들에게 인기 있던 ‘라디오스타’를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 프로그램이 ‘무릎팍도사’다. 그분들에게 500회 축하를 받으니까 MC들도 기분이 묘했던 것 같다. 진심으로 축하해주셔서 감사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올밴은 이번이 거의 3년 만의 예능 출연이라고 한다. 궁금했던 소식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500회를 맞은 ‘라디오스타’가 주인공으로 유세윤이 오랜만에 건방진 프로필을 펼친다. 이처럼 예전에 볼 수 있었던 모습들을 볼 수 있다”고 예고했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인기 가수의 축하무대도 펼쳐진다. 이 무대를 위해 계속 대기하다 노래만 하고 돌아간다고 알려져 벌써부터 웃음을 예고하고 있다.
9년 동안 ‘라디오스타’에서는 많은 일이 있었다. 시청자들이 알고 있던 일도 있지만, 500회에서는 당시 내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MC들과 게스트의 입으로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
황 PD는 “‘무릎팍도사’가 종영하면서 ‘라디오스타’가 메인자리로 올라왔을 때 내부에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유세윤의 마지막 방송과 김구라가 도중하차했을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진다”고 알렸다.
‘라디오스타’ 500회는 이날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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