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개미커플 빼앗긴 '우결', 슬리피♥이국주로 반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1.08 18: 00

개국공신을 빼앗겼다. 이들의 선택의 제2의 화제몰이 커플이었다. 서인영-크라운제이를 JTBC에 넘겨준 MBC가 슬리피-이국주를 앞세워 다시 한번 승기를 노리고 있다. 
8일 오전,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여기에는 쇼윈도부부 1주년을 맞이한 윤정수-김숙 커플과 함께 재혼 부부로 합류한 서인영-크라운제이가 자리해 취재진을 만났다. 
지난 1일부터 '님과 함께2'에 투입된 서인영-크라운제이 커플은 시작 전부터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8년 전 두 사람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기 때문. 

당시 두 사람은 '신상'과 'A'를 외치며 트렌디한 유행을 이끌었다. 개미 커플로 불리며 명절 파일럿으로 꾸려진 '우결'을 정규 프로그램으로 사랑받도록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두 사람의 듀엣곡 '투 머치' 역시 1위곡이었을 정도. 
이후 서인영과 크라운제이는 각자 활동에 집중했고 지난 7월 OSEN 단독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취재진을 만났다. 당시 둘은 '우결'에 대한 좋은 느낌을 품은 채 여전히 달콤하고 유쾌한 '케미'를 자랑했다. 
이 때의 인터뷰가 '님과 함께2' 고정 섭외로 이어졌다. 제작 발표회에서 성치경 CP는 "서인영과 크라운제이의 인터뷰를 보고 재혼을 생각하게 됐다. 타 방송 출신이지만 기존의 콘셉트를 뒤집는 걸 구상하게 됐다"고 알렸다. 
덕분에 개미 커플의 재회가 이뤄졌다. 크라운제이와 서인영이 '우결' 출연 당시 MBC에 몸 담고 있던 성치경 CP는 JTBC로 둥지를 옮겨 이들의 재혼을 이끌었다. 20대였던 개미 커플이 30대로서 좀 더 농익은 가상 부부 생활을 안방에 선사하게 됐다. 
'우결'로서는 천군만마를 빼앗긴 셈. 그런데 공교롭게 같은 날 오후 '우결' 측의 새로운 커플 투입 소식이 들렸다. '나혼자 산다', '라디오스타'에 동반 출연하며 핑크빛 분위기를 내비쳤던 슬리피와 이국주가 주인공이다. 
'우결' 측은 8일 오후 OSEN에 "에릭남-솔라 커플이 하차하고 이국주와 슬리피 커플 새롭게 투입한다"고 밝혔다. '절친' 사이인 두 사람이 익숙한 그림을 가상 부부라는 틀 속에서 어떻게 신선하게 그릴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개미 커플을 다른 이의 품에 안긴 '우결'이 반전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편성 시간대는 다르지만 '우결'과 '님과 함께2'의 자존심 대결이 시작됐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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