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광주 FC)이 3관왕에 등극했다.
정조국은 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세 개의 상을 받았다. 정조국은 베스트 11 공격수와 함께 최우수선수(MVP), 득점왕에 대한 상을 받았다. 정조국은 MVP 투표에서 109표 중 46표(42.2%)를 받아 생애 첫 MVP에 오르게 됐다.
MVP에 선정된 정조국은 부상으로 금 트로피와 상금 1000만 원을 받는다.
올 시즌을 앞두고 광주로 이적한 정조국은 31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었다. 비록 광주는 스플릿 라운드 하위 그룹에 속했지만 정조국은 전반기부터 놀라운 득점력으로 일찌감치 득점 선두를 달렸다. 이 영향으로 무난하게 MVP를 받게 됐다.
정조국은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 수상 소감도 준비하지 않았다. 개인이 받는 상이 아니라 K리그를 대표해서 받은 상이다. 한국 축구를 앞으로도 사랑해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며 "기러기 아빠를 하느라 아내가 힘들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평생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 축구 선수 정조국을 가장 좋아하는 아들에게 떳떳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sportsher@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