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우승' 황선홍, 통산 두 번째 감독상..."최용수에게 반 주겠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1.08 15: 17

FC 서울 사령탑 황선홍 감독이 통산 두 번째 K리그 클래식 감독상을 받았다.
황선홍 감독은 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 클래식 감독상을 받았다. 황선홍 감독은 기자단 투표에서 109표 중 70표(64.2%)를 받아 감독상을 수상하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부상으로 트로피와 상금 500만 원을 받는다.
지난 6월 서울 감독으로 부임한 황선홍 감독은 2위에 있던 서울을 이끌고 K리그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당시 서울은 전북을 1-0으로 이기고 어느 때보다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두 번째 감독상 수상이다. 황선홍 감독은 2013년 포항 스틸러스 감독 시절 첫 수상을 했다. 당시에도 황선홍 감독은 최종 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를 이기고 역전 우승을 차지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황 감독은 "이 상을 받아도 되나 모르겠다. 내게 과분한 상 같다"며 "후반기에 부임해 많이 어려웠는데 믿고 따라와준 선수들, 코칭 스태프, 팬들에게 고맙다. 전임 최용수 감독에게 고맙다. 상을 다 줄 수는 없고 반을 드리겠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최용수 감독을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sportsher@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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