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가려진 시간’, 아역배우부터 성인배우까지 모두 훌륭”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1.08 13: 13

 박찬욱 감독이 영화 '가려진 시간'을 칭찬했다.
'가려진 시간'은 의문의 실종사건 후, 시공간이 멈춘 세계에 갇혀 홀로 어른이 되어 돌아온 '성민'(강동원)과 그의 말을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3일 개최된 ‘대담’ GV는 한국영화계 거장 박찬욱 감독과 '가려진 시간'을 통해 상업영화에 데뷔한 엄태화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씨네21'의 장영엽 기자가 진행을 맡아 한층 깊이를 더했다.

'친절한 금자씨', '쓰리, 몬스터' 연출부로 박찬욱 감독과 함께 작업을 했던 엄태화 감독은 “저에게는 오늘이 가장 긴장되는 날인 것 같다. 박찬욱 감독님을 모시고 GV를 하게 되어서 저에게 뜻 깊은 날이기도 하다”며 스승인 박찬욱 감독과 함께 GV에 참석하게 된 솔직한 감회를 전했다. 엄태화 감독과의 특별한 사제 간 인연으로 이번 GV에 참석한 박찬욱 감독은 “저는 살인 사건이 나오지 않는 영화는 잘 보지 않는데, 살인 사건이 나오지 않는 영화 중에서 이렇게 재미있게 본 영화는 없는 것 같다”며 '가려진 시간'을 본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박찬욱 감독은 "아역부터 성인까지 배우들이 모두 훌륭했다. 아무리 뛰어난 배우도 실력 없는 감독을 만나면 좋은 연기를 보여주지 못하는데, '가려진 시간'의 경우 많은 노력과 감독의 실력이 뒷받침된 것이 아닌가 싶다"며 엄태화 감독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극찬을 전했다. 이처럼 특별한 사제 간 인연인 박찬욱 감독과 엄태화 감독은 ‘대담’ GV에서만 들을 수 있는 다채로운 이야기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pps2014@osen.co.kr
[사진]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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