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광장' 강타, '노잼'이라도 좋아..입담은 최고인 걸[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11.08 12: 56

가수 강타가 노잼 캐릭터라고 불리지만 DJ답게 최고의 입담으로 1시간 동안 팬드르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8일 방송된 KBS 쿨FM '박지윤의 가요광장'에 가수 강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지윤은 유독 강타오빠가 많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강타는 "요새 중국에 있다가 올해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했는데 방송국 가보면 30대 초반의 여성들이 본인의 아이디를 고백한다. 와이프, 부인 등 그 앞에 내 이름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더라"라고 했다.
그리고 '와이프', '부인' 닉네임이 특히 많았던 이유에 대해 "활동할 당시에 내 이미지가 바르고 재미있는 말보다 바른 말을 했다. 그때 당시 아이돌이 말하는 포지션이 있었다. 문희준은 재미있게 토니는 유니크하고 고급스럽게, 나는 바른 말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강타는 8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고 활동하며 팬들과 만나고 있는데 지난주 공연을 통해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타는 "3회 공연했는데 남편분들과 왔더라. 남편분들의 표정이 좋지 않았는데 나는 팬들과 가까워진 느낌으로 친구처럼 '나는 어떻게 결혼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는데 결혼하지 말라고 했다. 아직 그런 반응이 고맙기도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공연에서 팬들과의 특별한 시간도 전했다. 강타는 "공연 마지막곡 부를 때쯤에 관객들이 똑같은 플래카드를 들고 있더라. 눈이 안좋아서 가까이 가서 봤는데 생일 축하한다는 플래카드였다"며 "내가 특별한 이벤트를 해도 모자를 판에 준비해줘서 고맙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강타는 '노잼 캐릭터'에 대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방송 나가면 진지한 얘기하니까 그런 얘기가 나오는데 노잼 캐릭터가 따라 붙어서 기대치가 낮다. 가만히 있다가 한 두개만 던져도 생각보다 괜찮다라는 반응이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애써 부정하지 않는다. 노잼이라고 홍보가 돼야 내가 부담을 안갖는다"며 "지금 이 정도 선이 적당한 것 같다. 한국에서 방송하면서 긴장이 풀렸는데 재미있어진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강타는 군복무 시절 들었던 고라니 울음소리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낼 뿐만 아니라 청산유수 입담으로 방송 1시간을 풍성하게 만들어줬다./kangsj@osen.co.kr
[사진] KBS 쿨FM '박지윤의 가요광장'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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