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튼 AL 사이영 최종후보 제외, 벌써부터 논란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11.08 09: 25

잭 브리튼(29, 볼티모어 오리올스)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후보에도 들지 못했다. 벌서부터 논란이 생겨나고 있다.
MLB.com은 8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각 부문 수상 최종후보를 발표했다. 그러나 브리튼의 이름은 없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후보로는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릭 포셀로(보스턴 레드삭스),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남았다.
브리튼은 올해 정규시즌 69경기에서 2승 1패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54로 훌륭한 피칭 내용을 보였다. 47차례의 세이브 기회에서 한 번도 놓치지 않고 팀 승리를 지켜내 아메리칸리그 구원왕 타이틀도 차지했고, 역대 마무리투수 중에서도 손꼽히는 시즌 기록을 냈지만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 안에도 들지 못하게 됐다.

벌써부터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볼티모어 담당기자 중 하나인 댄 코놀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볼티모어의 벅 쇼월터 감독이 발언했던 내용을 실었다. 코놀리에 따르면 쇼월터 감독은 “브리튼은 어느 누구보다 자신의 일을 잘 해냈다. 그리고 매일 했다. 다른 선수들(사이영상 최종후보에 오른 다른 투수들)은 (선발투수이므로) 5일에 한 번씩 했다”고 이야기했다.
브리튼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도 자신의 고객이 제외된 점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코놀리는 “선발투수들은 매우 뛰어났다. (그러나) 브리튼은 압도적이었고, 역사적인 활약을 했다”는 보라스의 의견도 전했다.
하지만 브리튼은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에 대해 여전히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는 “내가 최종후보에 오르든 그렇지 않든, 내가 이번 시즌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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