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MVP 후보 최후의 3인이 공개됐다.
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내셔널리그 MVP 후보 최후의 3인은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코리 시거(LA 다저스), 대니얼 머피(워싱턴 내셔널스)다. 셋 중 시거는 신인왕 수상도 유력하다.
컵스를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끈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신인왕에 이어 2년차 시즌인 올해 MVP까지 노린다. 155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2할9푼2리, 39홈런 102타점으로 40홈런에 버금가는 시즌을 보냈다. 26홈런을 친 지난해보다 공격에서 괄목한 성장을 보인 것도 눈에 띈다.
브라이언트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신인왕 자격이 남아 있는 시거는 157경기에서 타율 3할8리, 26홈런 72타점을 기록했다. 브라이언트보다 장타력은 떨어지지만, 수비 포지션이 유격수라는 특수성이 있다.
머피는 142경기로 셋 중 결장한 경기가 가장 많지만 타율은 3할4푼7리로 우위를 보인다. 25홈런 104타점으로 파괴력은 브라이언트와 비교할 수 없지만 2루타 47개로 시즌 내내 중장거리포를 날렸다. 주 포지션이 2루수라는 점도 고려할 부분 중 하나다.
셋의 공통점은 각자 소속팀의 지구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이다. 시거는 신인왕과 MVP 투표에서 모두 상위권을 보장받게 됐다. 또한 워싱턴은 MVP는 물론 사이영상(맥스 슈어저), 신인왕(트레이 터너), 감독상(더스티 베이커)까지 내셔널리그 전 부문에 걸쳐 최종 후보를 배출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