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넘어 새로운 시대...KT, 한국 중심 5G 생태계 기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11.08 10: 00

KT는 8일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가진 기자 설명회를 통해 글로벌 5G 생태계를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MWC 2015에서 5G의 비전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이후 KT는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위해 주요 글로벌 제조사들과 5G 공통규격을 개발하고, 5G 주요 기술 및 시스템 공동 검증에 나서고 있다. 또 5G 규격 표준화 선도를 위해 글로벌 기구와 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에 KT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KT 5G 서비스' 웹 페이지를 개설하고 노키아, 삼성전자, 인텔, 퀄컴 등 글로벌 장비/칩 제조사들과 함께 개발한 'KT 5G-SIG(Special Interest Group, 5G 규격협의체) 규격' 문서를 공개했다.
KT 5G-SIG 규격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5G 시범서비스에 사용되는 통신 규격이다. ITU, 3GPP와 같은 글로벌 표준단체의 5G 주요 요구사항과 핵심 기술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KT에 따르면 KT 5G-SIG 규격 공개로 국내 중소기업 및 대학연구소들의 5G 중계기, 부품, 디바이스 분야에 대한 선행 연구가 가능해졌다. 결국 5G 기술력 육성되고 대한민국 중심의 생태계 확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란 것이다.
KT 5G 서비스 웹 페이지는 5G 주요 기술들의 간략한 설명과 KT 5G-SIG 규격 전체 문서를 누구나 다운받아 조회해 볼 수 있게 구성됐다. 지난 6월 KT와 5G 무선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버라이즌과 공동 개발사(노키아, 삼성전자, 인텔, 퀄컴 등)를 제외하고 KT 5G-SIG 규격 전체를 모든 사업자에게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글로벌 5G 표준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주요 통신사와 장비/칩 제조사들이 KT 5G-SIG 규격을 각 사의 5G 시험용 규격으로 활용해야 해, 대한민국 중심의 5G가 표준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KT는 KT 5G-SIG 규격을 기반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서 성공적인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이를 통해 2019년 5G를 세계최초 상용화, 새로운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달 26일 삼성전자와 세계 최초 KT 5G-SIG 규격으로 '5G 퍼스트 콜(First Call, 첫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 지난 3일부터는 노키아와 5G 기지국 및 단말 연동시험에 착수했다.
또 KT는 성공적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5G 시범서비스를 위해 10월부터 5G 네트워크에서 다수의 제조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개방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5G 가상화 코어망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검증 작업에는 삼성전자와 노키아가 참여한다. 양사의 장비는 가상 형태로 구현됐으며 초연결/ 초광대역/ 초저지연과 같은 5G 네트워크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서비스가 가능한지 검증한다.
'5G 가상화 코어망 검증'이 완료되면 하나의 범용 인프라 위에 다양한 제조사들의 솔루션이 수용 가능해 새로운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할 수 있고 수요 변동에 따라 5G 네트워크 인프라 확장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KT와 협력중인 삼성, 노키아, 인텔 등 글로벌 제조사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5G 시범서비스에 활용될 5G 기지국과 단말, 코어망 장비 개발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KT는 이를 활용해 내년 2월에 진행하는 평창동계올림픽대회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 5G 시험망을 구축한다.
나아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5G 시범서비스를 통해 5G 네트워크 핵심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환경에서 검증해 'KT 5G-SIG 규격'을 3GPP 등 주요 표준단체의 5G 표준에 반영하고, 2019년에는 이를 기반한 5G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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