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가 박성현(23, 넵스)의 내년 정식 합류 소식을 홈페이지 메인으로 내걸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LPGA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성현이 2017 LPGA 투어에 합류한다. KLPGA의 박성현이 월요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LPGA 투어에 참가할 계획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박성현은 7일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2층 오키드룸서 거취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골프를 시작하고 올 한 해 가장 값진 성과를 올렸다. 내년에 오랫동안 간직했던 꿈이자 목표였던 LPGA 투어에 진출한다"면서 "걱정과 기대가 교차하지만 LPGA 경험을 발판 삼아 1승과 신인왕을 목표로 한 발자국씩 나아가겠다"고 미국 무대 도전을 선언했다.
LPGA는 "박성현은 올 시즌 상금 순위 40위 이내에 들며 다음 시즌 회원 자격을 얻었다"면서 "2017년 투어 공식 행사의 대부분을 참석할 자격을 얻었다"고 했다.
박성현에 대한 상세한 소개도 곁들였다. 박성현은 올 시즌 KLPGA 무대에서 7승을 거두며 다승왕,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확정했다. LPGA 무대에서는 7차례 출전해 68만 2000 달러(약 7억 7000만 원)를 벌어들이면서 상금 22위에 올랐다.
LPGA는 "세계 10위 박성현은 올 시즌 7회 우승과 현재 상금 순위 1위에 오르며 KLPGA를 지배했다"면서 "2016년 LPGA 투어엔 7차례 나섰다. 5대 메이저대회 중 3차례 출전해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을 포함해 3번의 탑6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dolyng@osen.co.kr
[사진] LPGA 홈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