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BMW가 다음 세대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테슬라가 전기차를 소개하기 전 이미 BMW는 전기차에 대한 많은 도전을 펼쳐왔다. 닛산 자동차가 미국에서 1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할 때 이미 BMW는 그 숫자 만큼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었다.
지난 100년간 BMW는 처음으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고 전 세계에 전기차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전기차인 i3는 BMW 도전 정신의 결실이었다. i8은 하이브리드이기는 하지만 전기차가 작은 규모의 차량 뿐만 아니라 스포츠카 혹은 대형 세단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최근 몇 년간 전기차 분야에서는 테슬라가 대표 주자로 급부상했다. 모델 S를 앞세운 테슬라는 전기차의 리더격으로 각광을 받았다. 닛산은 리프를 출시하면서 대중적인 전기차 시장에 야심차게 뛰어 들었다. 그러나 소형차부터 대형차까지 다양한 라인업에서 전기차 시장을 개척해 온 원조 메이커는 BMW 였다.
전기차 영역에서 선구적인 구실을 했던 BMW가 이제는 자율주행 분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BMW그룹은 올해 전세계에서 다양한 형태로 100주년 행사를 열며 "BMW 미래 혁신의 중심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본 BMW가 자율주행의 시대로 가는 전환점에 섰다. 마치 운명처럼 딱 100년이 되는 해에 말이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