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덜 불편하게...애플, '손쉬운 사용' 실사례 위주 업데이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11.08 15: 21

애플이 제품들을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쉽도록 안내하는 '손쉬운 사용' 페이지를 새롭게 업데이트 했다.
애플은 8일 공식홈페이지의 '손쉬운 사용' 페이지를 아이폰, 아이패드, 맥, 워치 등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사례를 위주로 업데이트했다.
이에 애플은 "기술의 이로움을 누구나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기술이란 곧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면서 "장애인이더라도 업무를 보거나, 창작 작업을 하거나, 건강을 유지하거나, 여가를 보내는 데에 있어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애플이 새롭게 업데이트한 손쉬운 사용 페이지는 새디 폴슨, 마리오 가르시아, 윈 휘태커, 앨러나 플렉스-클라크 등의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한국계 새디 폴슨은 맥으로 동영상을 편집한다. 서울에서 태어나 입양된 폴슨은 스위치 제어와 파이널 컷 프로를 사용한다. 최근 대학에서 디지털 영화 예술을 전공하며 이학사학위를 취득했다.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하는 가르시아는 빛 외에는 아무 것도 볼 수 없다. 그러나 가르시아는 사진 속 인물의 수 등 사진 관련 팁을 알려주는 보이스오버 기능을 사용해 가족들의 사진을 촬영한다. 가르시아는 대학에서 뮤지션의 꿈을 키우고 있다. 
등산가이자 강사인 휘태커는 다재다능한 모험가이다. 휘태커는 수년 동안 조금씩 청력을 잃었다. 하지만 일상 생활을 할 때나 산에 오를 때, 세계를 여행할 때, 윈드 서핑을 즐길 때 바로 통화나 음악을 스트리밍 하기 위해 메이드 포 아이폰(Made for iPhone)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다. 
클라크는 장애인 승마 선수다. 오는 2020년 장애인 올림픽을 위해 훈련 중인 클라크는 애플워치의 '활동' 앱을 이용하고 있다. 
맥 사용자는 보이스오버를 통해 마우스나 트랙패드를 사용하지 않고도 동영상 편집이 가능하다. 화면을 보지 않고도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수 있고, 음성만으로도 다음 프로젝트에 필요한 중요한 파일을 찾을 수 있다. 제스처, 키보드, 점자 디스플레이 등 선호하는 사용 방식에 상관 없이 상황에 맞는 유용한 힌트를 알려준다. 더불어 30개 이상의 언어와 함께 다양한 목소리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은 수화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손쉽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다. 고화질 영상과 빠른 프레임 레이트를 통해 모든 수화 동작, 몸짓, 표정까지 놓치지 않고 포착할 수 있다. 아이폰 뿐 아니라 아이패드, 맥, 아이패드 터치에 탑재돼 iOS와 맥OS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이메시지는 사진, 비디오, 위치, 링크 혹은 스마일 이모티콘까지 공유할 수 있다.
맥OS에 기본 탑재된 '스위치 제어'는 전신 운동 능력이 극도로 제한적인 사람을 위한 강력한 장애 보조 기능이다. 스캐닝을 통해 온스크린 키보드, 메뉴, 독(Dock) 등의 사이를 이동할 수 있게 한다. 키보드 스페이스바 또는 멀티 터치 트랙패드의 탭 한 번으로도 동작을 쉽게 제어할 수 있다.
독서, 웹서핑, 숙제 등에 청각적 요소를 더하려면 '텍스트 말하기'를 활용하면 된다. 읽거나 쓰고 있는 내용을 귀로 들어야만 더 잘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사용자가 이용하기 좋다. 42개 언어, 70가지 이상의 목소리 중 선택할 수 있다. 말하는 속도도 조절 가능하다. 
아이패드에서는 '화면 말하기' 기능을 통해 귀까지 즐거운 독서가 가능하다. 책, 웹 페이지, 숙제 등을 소리내어 읽어준다. 
아이폰에서는 '실시간 듣기' 기능을 활용, 메이드 포 아이폰(Made for iPhone) 보청기와 아이폰을 활용해 소음 속엣도 상대방의 말을 명확하게 들을 수 있다. 
애플워치의 '운동' 앱은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것이다. 걸음 수 대신 휠체어 밀기 동작을 측정해 보여준다. /letmeout@osen.co.kr
[사진] 애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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