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15시간도 OK'…톰 크루즈, 톰저씨에게 배우는 시간 활용법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11.08 07: 25

분명 15시간이다. 15일이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다시 봐도 이건 15일간 소화해야할 살인적인 스케줄. '킬링타임'이란 없는 남자, 1분도 허투루 쓰지 않는 시간활용의 귀재,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당일치기 내한일정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빡빡한 15시간 체류였지만, 팬서비스에 부족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그의 황금같은 내한 스케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은 국내 팬들과 일대일로 마주할 수 있는 레드카펫 행사였다.
그의 고유명사가 된 '박음질 레드카펫 워킹'을 다시 한번 보여준 거북이 걸음, 뒷걸음질까지.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톰 크루즈의 모습은 그가 왜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를 짐작케 했다.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7일 오전, 8번째로 내한했다. 이번 내한은 오는 11월 24일 개봉하는 영화 '잭 리처: 네버 고백'의 홍보행사를 위해서다.
그는 이날 오전 전용기를 통해 김포공항으로 한국을 찾아 기자회견 및 예능프로그램 출연, 그리고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된 V라이브 레드카펫 행사까지 막힘없이 소화했다.
지구 반바퀴를 도는 시차, 장시간의 비행, 한 시간조차 쉼없이 진행되는 스케줄은 아무리 액션스타 톰 크루즈라고 해도 다소 무리가 있어 보였다. 
하지만 이날 V라이브 생중계를 통해 본 그의 모습은 정 반대였다. 짧은 레드카펫을 몇번이고 왔다갔다 하면서 자신이 놓친 팬은 없는지 살폈고 벅찬 감정에 눈물을 보이는 팬에겐 눈을 마주하며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수많은 인파에 인터뷰를 요청하는 매체부터 기념촬영 요구, 사인까지 모두 응했다. 15시간 동안 국내에 체류하면서 팬들과 직접 소통하지 않는 시간들은 최소화했던 톰 크루지만, 그를 아껴주는 팬들과의 시간은 그 또한 아끼지 않았다.
세계적인 스타가 시간을 분배하는 방법. 묵직한 품격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sjy0401@osen.co.kr
[사진] 네이버 V라이브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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