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과 수애가 극강 케미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부녀지간을 넘어 서로에게 이성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두 사람. 과거 김영광의 첫사랑이 수애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두 사람의 티격태격이 예사로 보이지 않고 있다. 세상 이렇게 달달한 부녀지간이 있을까.
KBS 월화극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엄마를 잃은 나리(수애)에게 어느 날 자신 또래의 새 아버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나리는 난길(김영광)이 자신의 집의 빚까지 떠안으며 엄마 정임(김미숙)과 혼인 신고를 한 것을 늘 궁금해 한다.
7일 방송에서는 난길의 사연이 밝혀졌다. 어렸을 때 보육원에 버려진 난길은 봉사 활동을 오는 정임을 엄마처럼 따른다. 난길은 정임의 친딸 나리가 부럽고, 정임을 진짜 엄마로 만들고 싶어 나리와 결혼하는 꿈을 꾼다. 이후 난길은 나리를 몰래 쫓아다니며 그녀의 보호자 노릇을 한다.
대학생이 된 나리는 집을 떠나고, 난길은 그 뒷모습을 보며 자신이 나리를 좋아했음을 알게된다. 이후 난길은 병우(박상면)에게 입양돼 조직원으로 키워졌고, 정임이 전남편 빚을 떠안자 자신이 그 돈을 갚아주기 위해 혼인신고를 했다. 이후 정임이 죽고, 난길은 나리의 보호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이날 나리와 난길은 서로를 점점 이성으로 느끼기 시작했다. 나리는 남길과 결혼하는 상상을 잠깐 했다가 그런 자신을 책망했고, 난길 역시 나리를 여자로 보는 모습이 보였다. 나리는 난길에게 정임과의 관계를 묻지만, 난길은 자신을 기억 못하는 나리를 섭섭해 했다.
초반부터 티격태격하며 원수로 지냈던 두 사람. 싸우다가 정드는 두 사람을 보며 시청자들 역시 흐믓한 미소를 짓고 있다.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정리될지 궁금해진다. / bonbon@osen.co.kr
[사진] '우리집에 사는 남자'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