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부터 지소울♥민..'3년 JYP연애금지령 그 이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11.07 18: 28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오늘(7일) 한 쌍의 사내 커플 탄생을 공식 인정했다. 오랜 친구에서 연인이 된 지소울과 미쓰에이 민이다. 3년 기준 연예금지령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 JYP는 하지만 그 시점 이후에는 아티스트들의 연애에 꽤 열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빠르고 솔직한 열애 인정이 그것이다.
지난 2015년 JYP의 수장 박진영은 인터뷰에서 미쓰에이 수지도 열애 중이고, 원더걸스 출신 선예도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았는데, JYP에는 ‘연애금지령’ 같은 것은 없느냐는 질문을 받자 “아티스트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딱 두 가지다. 올바르게 행동하는 것과 게으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내에 ‘연애금지령’이 따로 없음을 간접적으로 밝힌 것.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다. 올바르지 않거나, 성실하지 않으면 우리 회사와 맞지 않는다. 어길 시에는 주의를 주거나 혼내는데 그래도 개선의 여지가 없으면 내보낸다”고 설명했다. 이후 박진영은 "데뷔하고 3년까지는 연애하지말고 친구도 만나지 말고 그냥 연습에만 미쳐서 살라고 말한다. 데뷔 후 3년이 지나서 자리잡은 친구들에게는 연애 금지가 없다"고 밝혔다.

실제 원더걸스는 과거 박진영으로부터 ‘연애금지령’을 받았다고 방송에서 털어놓은 바 있다.
원더걸스 멤버들은 지난 2011년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박진영이 내렸던 ‘연애금지령’ 해제 소식을 전해 관심을 모았다. 당시 예은은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연애금지령이 봉인 해제됐다”면서 “(박진영이) 저희가 못하면 소개팅까지 해주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선예도 “(박진영이) 너무 적극적이시더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선예는 현직 아이돌 최초로 결혼을 했고, 예은은 JYP출신 2AM 정진운과 열애 중이다.
2AM 역시 지난 2012년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 출연해 이에 대해 언급했던 바다. 당시 2AM 조권은 “보통 소속사에서 사내 연애를 권장하는걸로 아는데”라는 MC 데프콘의 말에 “JYP 역시 사내 연애를 권장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즉 3년이란 기간은 일종의 훈련 코스다. 3년을 오로지 연습에만 몰두해 보낸 이들에게는 달콤한 자유가 주어진다.
지난 2015년 3월 수지는 배우 이민호와 열애 중임을 공식 인정했다. 열애설이 불거지자 곧바로 "1개월 째 만남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히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역시 2015년 6월에는 배우 민효린이 그룹 빅뱅의 태양과 사귀는 관계임을 공식화 했고, 지난 9월 21일 원더걸스 예은과 정진운이 열애를 인정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7일에는 지소울과 민이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오다 최근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알아 연인으로 자연스럽게 발전했다고 알렸다.
 
예은과 정진운, 지소울과 민처럼 뮤지션 커플인 경우에는 음악적인 교류와 각별한 친분이 사내 커플로 이어진 동력이 됐다는 전언이다. 더욱이 지소울과 민 같은 경우는 이들을 해외에 데뷔시키려던 JYP의 방침에 따라 미국에서 동고동락해 남다른 끈끈한 유대를 갖고 있다. 연애금지령 기간 속에서도 음악이라는 공통 분모 안에서 교류하던 뮤지션들이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 nyc@osen.co.kr
[사진] 지소울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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