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 이어 '아우디 게이트' 터진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1.07 16: 25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디젤 게이트로 충격을 줬던 폴크스바겐 AG그룹에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다.
독일 빌트 암 존탁은 7일(한국시간) "미국에서 배출가스를 규제하는 캘리포니아대기국(CARB)이 아우디 일부 차량에서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조정하는 자동변속장치 소프트웨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배기가스제어 소프트웨어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불법 소프트웨어라서 사실로 판명될 경우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는 해당 소프트웨어를 올해 5월 이후로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RAB가 찾아는 문제의 소프트웨어는 평소에는 문제가 없지만 핸들이 15도 이상 꺾일 경우 프로그램이 꺼져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아우디는 규제당국이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사할 때 핸들을 꺾지 않고 시험대 위를 달린다는 사실에 착안해 자동변속장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배출량을 속인 것이다. 
물론 빌트 암 존탁에 따르면 아우디는 지난 5월 이후 문제 프로그램 사용을 중단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처음 발생된 후 8개월 동안이나 지속했기 때문에 문제는 분명하게 존재한다.
빌트 암 존탁은 "불법 장치는 AL551은 A6, A8, Q5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 올 5월 전에 생산된 차량 중 AL551을 사용한 모든 차량에 불법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아우디와 CRAB는 더이상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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