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박경태, 전력화 태세…KIA 마운드 풍부해진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11.07 15: 26

KIA 마운드가 내년에는 풍부해질 전망이다. 
KIA는 함평-기아 챌린저스 필드와 일본 오키나와 킨스타디움에서 알찬 마무리 훈련을 벌이고 있다. 마무리 캠프의 과제는 여러가지이지만 공통적인 것은 마운드의 강화이다. 두산과 NC의 한국시리즈에서 확연하게 드러나듯이 마운드가 없으면 우승도 좋은 성적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KIA는 내년 시즌 마운드가 양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군에서 제대한 선수들이 속속히 돌아오기 때문이다. 현재 함평에서는 박경태(29)와 박지훈(27)가 합류해 훈련을 펼치고 있다. 박지훈은 제대를 앞두고 마지막 휴가를 받아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지훈은 입대전 1군의 불펜 요원으로 활약했다. 박경태 역시 좌완의 선발과 불펜요원이었다. 박지훈은 공익근무요원으로 퇴근 이후에는 꾸준히 함평 훈련장에서 훈련을 해왔다. 팔꿈치 수술을 딛고 실전 마운드에 오를 정도로 상태가 좋다. 박경태는 입대전보다 몸이 훨씬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볼을 뿌리는 매커니즘도 좋아졌다는 평가이다. 
오키나와에서는 손영민(29)과 임기영(23)이 참가해 강훈을 펼치고 있다. 손영민은 투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음주사고로 팀을 떠났고 그 사이에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 4월 복귀했다. 살찐 몸집으로 나타나 실색케했지만 계속된 훈련으로 투수의 몸을 만들었다. 2009년 우승 주역의 구위 회복을 주목받고 있다. 오키나와에서도 누구보다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임기영은 한화로 이적한 송은범의 보상선수로 이적해 곧바로 상무에 입대해 경험을 쌓았다. 주로 불펜에서 활약하며 5승3세이브7홀드를 따냈다. 사이드암 투수로 상무시절 구속이 140km대 중반까지 증가해 기대감이 남다르다. 사이드암 필승 요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이들 4명의 투수들은 내년 1군의 전력화 후보로 꼽히고 있다. 올해 KIA는 불펜 전력에서 약점을 보여왔다. 144경기 체제를 소화하기에는 다소 힘이 부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들이 1군 마운드에 가세한다면 물량적인 면에 커다란 힘이 된다. 질적으로 기여할 것인지는 지켜봐야겠지만 144경기 소화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없이 반가운 복귀 전력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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