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소사이어티', 비호감 늘고 시청률 떨어지고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11.07 15: 02

 tvN '소사이어티 게임'이 4회만에 난항이다. 시청률은 매회 최저치를 기록하고, 그나마 이슈가 되는 생존 인물들은 모두 부정적 색채가 짙다.
지난 6일 방송된 '소사이어티 게임' 4회는 시청률 0.714%(닐슨코리아, 케이블플랫폼 기준)를 기록, 지난회 0.831%보다 한 계단 하락하며 자체최저시청률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이는 첫 회 1.263%를 기록한 이후, 매회 꾸준한 하락세다.
'더지니어스' 제작진의 차기작으로 방송 전 주목받으며 '제2의 더지니어스'를 바랐던 시청자들은, '더지니어스'와 사실상 전혀 다른 프로인 '소사이어티 게임'을 떠나는 분위기다.

이슈도 없다. 또한 초반부 '더지니어스'의 장동민의 롤을 기대했던 양상국은 벌써부터 한계에 다다랐다. 뚜렷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 채 지나치게 이상적인 방법론을 내놓으며, 결국 팀원들의 마음을 잡는데 실패했다. 또한 부상을 당한 동료 한별을 가차없이 높동으로 밀어내는 모습도 실망을 안겼다.
그나마 이슈가 됐던 인물들은 1회 올리버장, 파로, 2회 윤마초, 3회 김희준 등인데 이들은 모두 부정적 여론에 휩싸였다. 실력보다는 연맹이나 연합을 앞세워 생존에 급급했던 이들이다. 특히 윤마초의 경우, 높동이 패하게 된 결정적 요인이 됐던 시기에도 정치질로 살아남았고, '주민 교환'의 위기에도 엠제이킴과의 친분으로 버텨냈다.
그나마 3회 높동의 첫승의 주역이었던 엠제이킴이 호감형으로 꼽히는 듯 했으나, 4회에 윤마초의 손을 잡고, 올리버장을 마동으로 밀어내는 모습으로 비호감의 위기에 직면했다. 또한 뚜렷한 중립을 유지했던 임동환을 블랙리스트에 적는 모습 등도 일부 여론의 등을 돌리게 했다.
결국 호감을 갖게 하는 캐릭터가 현재까지 전무한 상황에서, 별다른 실력이 없음에도 친분만으로 생존하는 참가자들만 대거 늘어나는 중.
하지만 이는 '소사이어티 게임' 제작진이 보여주고자 했던 날것 그대로의 감정이자 인간 밑바닥의 모습. 결국 애시당초 '소사이어티 게임'은 집단 내에서 개인이 연합을 구성해 끝까지 살아남는 것을 주요 구성으로 하기에, 부정적인 여론을 맞게 될 참가자들은 앞으로도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사이어티 게임'이 회를 거듭할수록, 살아남는 이들이 상금 획득 대신에 지속적으로 잃어버리게 될 자신들의 이미지를 과연 프로그램 내에서로 끝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또한 이같은 비난을 일반인 참가자들이 버텨낼 수 있을지도 걱정된다. / gato@osen.co.kr
[사진] '소사이어티 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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