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과 현대차의 돌파구는 렌트카?
자동차 업계의 판매속도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닛산-현대자동차의 변화에 대해 의미 심장한 기사를 내놓았다.
최근 미국 국내 자동차 판매율이 감소되고 있다. 지난 10월 미국내 신차 판매량은 5.8%가 감소했다. 자동차 빅마켓인 미국에서 조차 신차 판매가 저조하며 자동차 메이커들의 돌파구 찾기가 새로운 숙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런데 닛산과 현대차가 판매량 감소의 돌파구로 렌트카 시장에 뛰어 들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집중된다.
포브스는 "현대-기아차의 플릿 세일즈(렌터카 업체 등 법인 대상의 대량 염가판매) 비율이 굉장히 높아졌다. 전년 대비 27%이상 높아지면서 새로운 돌파구로 보아고 있다"면서 "닛산은 39%가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와 닛산이 미국내 렌터카와 플렛 세일즈의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렌터카 시장의 대부분은 GM을 비롯한 미국차 업계가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닛산은 알티마를 앞세워 렌터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
알티마는 미국내 판매 순위서도 높은 순위에 자리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돌파구는 소나타다. 알티마와 소나타는 토요타의 캠리와 함께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중이다.
특히 알티마, 소나타 등은 높은 품질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의 렌트카, 플릿 세일즈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가장 큰 문제는 실적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판매가 보다 저렴한 가격에 자동차를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원래 목표했던 금액과는 차이가 크다. 하지만 미국차들에 비해 안정된 품질로 큰 기지개를 펴면서 점유율을 높아가는 닛산과 현대차의 행보는 분명 미국내에서는 신선한 소식이다.
포브스는 닛산 관계자의 말을 빌려 "2017년 신형 알티마가 나오기전까지 더 비율을 높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현대차는 이와 관련해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