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위 느낌이 나지만 한 수 위다”.
kt 위즈가 7일 새 외국인 투수 돈 로치(27)를 영입했다. 우완 로치는 마이너리그 통산 178경기(선발 112경기)에 등판해 50승 39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었다. 통산 21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5.77의 기록. 제구가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역대 kt 외국인 투수 중 가장 많은 85만 달러에 계약했다.
kt는 2선발 급으로 로치를 영입했다. 남은 한 자리는 더 수준급의 투수로 채울 예정이다. 김진욱 감독은 로치 영입 후 OSEN과의 통화에서 “영상을 보고 코칭스태프와 회의도 거쳤다. 제구력과 공의 움직임이 괜찮다. 로위도 나쁘지 않지만 제구나 움직임이 더 낫다. 상위 버전이라 보면 된다. 영입을 원했던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
신장도 로위 비슷한 183cm다. 하지만 김 감독은 “신장은 크지 않지만 볼의 각도가 나쁘지 않다. 괜찮다. 로위 느낌이 나는데 마운드에서의 모습이 한 수 위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취임 후 “아프지 않은 선수,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선수”라는 외인 영입 기준을 세웠다. 김 감독은 “그에 부합되는 선수다. 특히 땅볼을 많이 유도하는 유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감독은 “2선발로 이 정도의 선수를 영입해 만족한다. 더 좋은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지만 협상이라는 변수가 있다. 구단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여준 다음 얼마나 잘 적응시킬 것인가는 내가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