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논란에 휘말렸던 이재학(NC)이 일단 승부조작 혐의는 벗었다. 그러나 두산 시절이었던 2011년 사설토토에 대리 베팅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경찰이 승부조작 및 도박 사이트에 거액 베팅을 한 전·현직 프로야구 투수 7명, 은폐를 시도한 구단 관계자 2명, 브로커 등 총 2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자진신고를 한 유창식, 그리고 이성민에 대한 혐의를 확인했다. 그러나 소문이 무성한 끝에 조사까지 받았던 이재학의 승부조작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팀장 박민순 경감은 "이재학의 승부조작 혐의를 수사했으나 입증할 만한 증거가 드러나지 않았다"라면서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상 수사 종결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재학은 2011년 사설토토에 대리 베팅을 한 것이 드러나 이날 경찰이 발표한 송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순 경감은 “대리 베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재학은 당시 팀 동료였던 H(600만 원 베팅 혐의)에 부탁해 대리 베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체육진흥법은 2012년부터 시행돼 그 전의 일인 이재학의 경우는 형법(도박) 상 처분 대상이다. 다만 공소시효는 만료됐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