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입차 시장, 폭스바겐 달랑 30대 '냉엄한 응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1.07 10: 17

일본차 대반격이 펼쳐지는 가운데 유럽차 업계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 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4일 2016년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 보다 22.9% 증가한 2만 612대로 집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10월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의 1만 7423대 보다 18.3% 증가했으며 2016년 10월까지 누적 1만 85801대는 전년 누적 1만 96543대 보다 5.5% 감소했다.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인증서류 조작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폭스바겐은 10월에도 철저하게 소외됐다. 신규 등록대수가 30대에 불과했다. 한 때 벤츠-BMW와 함께 독일차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폴크스바겐에 내린 소비자들의 냉엄한 응징이다. 
반면 폭스바겐의 빈자리는 환경과 효율을 강조해 온 일본차들이 채우고 있다. 렉서스와 혼다 그리고 토요타는 이번달 들어 두드러지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10월 한달 간 렉서스는 1,134대, 혼다는 917대, 도요타는 899대를 등록했다. 국가별 점유율에서도 유럽(1만 5299대)에 이어 일본은 3759대로 2위다. 
독일차에 가려 흐름을 빼앗겼던 일본차가 적극적으로 부상하는 양상이 뚜렷해졌다. 독일차를 비롯한 유럽차 메이커들도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판매량은 70% 이상 늘어난 반면 영국 랜드로버는 6.5%, 프랑스 푸조는 71.6%, 독일 포르셰는 23.9%씩 줄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렉서스 GS450h F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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