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서인국, 첫 작품과 만나면 '포텐' 백발백중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11.07 10: 36

 배우 서인국이 '믿고 보는 배우'라고 불리는 이유에는 '첫 작품'도 살리는 능력이 한 몫 한다.
#. 신원호&서인국! 예능 PD 신원호의 첫 드라마 tvN '응답하라 1997'
서인국의 첫 주연작이자 예능 PD였던 신원호의 첫 드라마 연출작인 tvN '응답하라 1997'은 두 사람 모두에게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지금은 tvN 시리즈물로 자리 잡은 '응답'시리즈의 첫 시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신원호 감독과 서인국을 각각 드라마 감독과 주연 배우로 자리 잡게 했다.

'응답하라 1997'은 방송 후 복고 열풍과 함께 '응답 신드롬'을 이끌었다. 신원호 PD는 최근 tvN 개국 10주년 시상식인 'tvN 10 Awards' 에서 드라마 콘텐츠 대상을 받은 뒤 "'응칠'이 있었고, '응사'가 있었기에 '응팔'이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같은 날 서인국 역시 "신원호 감독님은 생명의 은인"이라는 말로 감사함을 직접 전했다.
#. 유제원&서인국! 유제원 감독 첫 작품 tvN '고교처세왕'
서인국이 '로코 장인'으로 사랑받은 작품 tvN '고교처세왕'은 유제원 감독의 첫 작품이다. 유제원 감독은 '고교처세왕' 제작발표회에서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을 보면 양복 입은 회사원 모습이 어울리다가도 tvN ‘응답하라 1997’을 생각하면 교복 입고 뛰어다니는 모습 또한 훌륭했다"고 말했다. 극중 1인 2역을 소화해야 하는 남자 주인공에 서인국을 선택한 이유였다.
서인국은 연기로 책임을 다했다. 어려운 1인 2역 연기는 물론 '깁스 키스', '강냉이 프로포즈' 등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키스 장인', '로코 장인'의 수식어를 얻었다. '고교처세왕' 이후 tvN 월화극 로코 열풍도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유제원 감독은 '고교처세왕' 이후 '오! 나의 귀신님'의 연출을 맡아 로코 스타 감독의 명성을 이어갔다. 내년 방송되는 이제훈, 신민아의 '내일 그대와'의 연출도 맡는다.
#. 오지영&서인국! '힐링 드라마' 오지영 작가 첫 작품 MBC '쇼핑왕 루이'
MBC '쇼핑왕 루이'는 오지영 작가의 첫 작품이자 방송콘텐츠진흥재단 드라마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드라마 제작발표회 당시 서인국은 "루이가 기억을 잃고 거지가 되는 과정이 여타 드라마와는 차별적이다. 아주 독특한 방법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익숙한 설정이 담겼지만 이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신선했다. 그 부분이 가장 매력적이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의 말대로 '쇼핑왕 루이'는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청률 꼴찌에서 1위까지 오르는 역주행 기적을 선보인 것. 시원한 전개와 악역마저 귀엽게 느껴지는 캐릭터 설정으로 안방에 '힐링'을 선사했고, 무엇보다 남자 주인공 루이로 활약한 서인국의 힘이 크다.
이처럼 누군가의 첫 작품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는 서인국의 힘이 새삼 대단하다. 이래서 서인국을 향해 '믿고 보는 배우'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 / besodam@osen.co.kr
[사진] tvN,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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