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NC 구단이 승부조작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NC 구단 관계자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의정부지청에서 실시한 브리핑에서 "승부조작 은폐 혐의를 받은 NC 구단은 2014년 당시 소속 선수인 C와 E가 승부조작 한 사실을 시인하자 구단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우려해 KBO리그에 보고 없이 내부회의를 통해 유망 투수인 C선수를 자질은 우수하나 야구에 대한 진지함이 없고 코치진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거짓 사유로 보호선수 20인에서 제외하고 신생 구단에서 특별 지명을 받게 하는 등 조직적으로 은폐하여 10억원을 편취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이 말한 10억 원은 신생팀 보상 선수로 기존 구단이 받은 대가를 말한다. 이후 검찰에서 기소될 때 경찰 측이 NC 구단의 은폐와 관련된 확실한 물증을 확보했는지가 관건이다.
C선수는 kt 신생팀 지명으로 팀을 옮겼다가 지난해 롯데로 트레이드된 투수 이성민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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