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표 오타니 150m 홈런쇼, "클린업 트리오 후보"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11.07 08: 21

"클린업트리오 후보이다".
일본의 투타 괴물 오타니 쇼헤이(22)가 외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프리배팅에서 가공할 파괴력을 선보이며 중심타선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6일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일본대표팀 전체 훈련에 참가한 오타니는 프리배팅에서 150m가 넘는 대형타구를 날리는 기염을 토했다. 
가볍게 스윙을 하던 오타니는 6번째 스윙에서 QVC마린필드 전광판 오른쪽의 스피커를 맞히는 대형타구를 날렸다. 추정 거리는 150m였다. 이날 오타니는 7개의 대형 홈런을 관중석으로 날렸고 프리배팅후 체력 훈련으로 첫 날 훈련을 마쳤다.  

훈련후 오타니는 "홈런은 뒷바람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언론들은 마린필드의 풍속은 초속 1~2m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그만큼 경이적인 타격 능력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고쿠보 히로키 감독도 "대표팀내 장거리포와 견주어 손색없는 타구를 날렸다"라고 평가했다.
오타니는 이번 평가전에서는 투수가 아닌 타자에 전념한다. 훈련 첫 날부터 타자로도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여주면서 클린업트리오 후보고 꼽히고 있다. 고쿠보 감독도 "4번은 아니더라도 클린업트리오 후보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아직은 클린업 실력은 아니다"라고 겸손해했다. 
오타니는 내년 3월 WBC 대회에서는 이도류, 즉 투타 겸업에 나선다. 투수로는 한국전과 결승전 등 중요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11월 '프리미어 12 대회'에서 오타니에게 2경기에서 당했던 한국으로선 타자 오타니까지 경계해야 되는 상황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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