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 '무기력' 최홍만 비난 결정적 2가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1.07 08: 00

"국제적 망신 중에 개망신".
로드FC 무제한급 준우승으로 반전 기회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던 최홍만이 중국 격투기 대회서 망신을 당했다.
최홍만은 지난 6일 중국 후난성 화이화시 스포츠센터에서 입식타격기 단체 시루잉슝 PFC가 주최한 무제한급 킥복싱 경기에 출전해 중국의 저우진펑에게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패배에 대해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조금 다르다. 기본적인 체급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최홍만의 상대인 저우진펑은 177cm, 72kg으로 격투선수로는 작은 체구다. 218cm, 161kg의 최홍만과 비교가 안되는 상황.
하지만 저우진펑은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경기에 임했다. 치고 빠지는 전략을 철저하게 구사했다. 그 결과 최홍만은 체력이 떨어지면서 저우진펑을 상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로킥과 원투 펀치 등으로 작은 공격을 펼친 저우진펑이지만 최홍만은 데미지를 크게 입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최홍만의 하체에 공격을 집중하면서 흔들리게 만들었다. 저우진펑의 공격에 최홍만은 발을 움직이지 못했고 공격이 아니라 수비 자체도 펼치지 못했다.
입식 타격에서 작은 상대와 붙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최홍만은 지난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 대회서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과 대결을 펼쳤다. 당시 카오클라이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다만 홈 이점을 가진 최홍만이 판정으로 승리했다.
스피드가 빠른 상대에게 좋지 않았던 기억을 갖고 있는 최홍만은 무기력한 경기력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중국에 진출했다.
이는 분명 논란 거리다. 여전히 로드FC와 계약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격투기 단체 대회에 출전했다. 특히 중국 시장을 겨냥해 큰 목표를 세우고 있는 로드FC와 경쟁 단체에 출전했다.
만약 지난 로드FC 무제한급 토너먼트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면 격려 차원의 일이 될 수 있지만 최악의 경기력을 펼친 후 타 단체 경기 출전은 모두 이해할 수 없는 상황.
그동안 최홍만에 대해 꾸준히 비난을 해왔던 권아솔은 다시 폭발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최홍만 172cm 중국 선수에게 졌다... 국제적 망신 중에 개망신"이라고 말했다.
물론 권아솔은 최홍만이 패배를 당하기전에도 비난을 했다. "이런 의리도 없는 인간아..."라면서 최홍만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그는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
권아솔의 비난에 대해 팬들도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해할 수 없는 경기력을 가진 최홍만에 대해 비난 뿐이 더해지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권아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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