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원맨쇼로 바르셀로나에 역전승을 선물했다.
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는 메시를 제외하고는 설명할 수 없는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르셀로나의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메시는 경기 내내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며 바르셀로나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메시의 활약은 바르셀로나의 득점 과정만 설명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반 15분 만에 비톨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세비야에 끌려가던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메시는 하프타임을 맞이하기 전인 전반 43분 동점골을 넣었다.
역습 과정에서 시발점 역할을 한 메시는 다시 세비야의 문전으로 뛰어가 슈팅 기회를 잡았다. 네이마르가 건넨 공을 아크 정면에서 잡은 메시는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바로 슛으로 연결해 세비야의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의 정확한 슛에 골키퍼는 손을 쓰지 못했다.
득점보다 더욱 빛난 건 도움이다. 세비야의 공격을 차단한 뒤 중원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빠른 속도로 세비야의 골문을 향해 침투했다. 메시의 돌파에 세비야의 모든 수비수들의 시선이 쏠렸다. 그러나 메시는 슛을 때리지 않고 박스 오른쪽에 있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건네 역전골을 넣게 만들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세비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동점골을 넣고, 수비진을 휘젓고, 결승골을 도운 메시가 이날 최고의 활약으로 바르셀로나의 역전승을 이끌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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