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인복 많은 나"..주원, 10년차 배우의 뭉클한 진심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1.07 06: 52

벌써 데뷔한지 10년이 된 배우 주원이 자신은 인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는 한편 서른과 초심에 대한 솔직한 생각들을 전하며 달달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렇게 속 깊고 다정다감한 배우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주원은 지난 6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에서 방송된 '눕방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처음 해보는 눕방에 쑥스러워하기도 했던 주원은 금방 자연스럽고 편안한 진행 실력으로 팬들에게 다정다감한 배우로 다가섰다.
그가 내세운 주제는 '서른'이었다. 올해 서른살이 된 주원은 "나이는 어른인데 성숙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까 걱정이 된다. 어릴 때는 서른이 되면 굉장히 어른일 줄 알았는데 똑같고 시간만 흐른 것 같다"며 서른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주원은 10년 전인 20살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데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 당시와 현재의 자신은 당연히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어떻게든 팬들과 소통을 나누기 위해 SNS와 V앱을 틈틈히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어떤 순간에도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제대로 알리기 시작한 주원은 그간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 '7급공무원', '굿닥터', '내일도 칸타빌레', '용팔이' 등과 영화 '특수본', '캐치미', '패션왕', '그놈이다'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다져왔다.
특히 주원은 지난 해 20%가 넘는 시청률을 얻으며 큰 인기를 모은 '용팔이'를 통해 SBS 연기 대상을 수상하며 그 저력을 입증했다. 이제 30살이 된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임은 당연지사. 그렇기 때문에 현재 그가 촬영중인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역시 큰 기대가 모일 수밖에 없다.
동갑인 오연서와 많이 친해졌고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3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정웅인을 비롯해 함께 작업하는 이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저는 인복이 정말 많다. 배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없고, 그 사람들과 함께 하면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엽기적인 그녀'가 잘돼서 자신의 인생작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팬들과 인연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새길 줄 아는 주원의 매력은 방송이 진행되면 될수록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 '굿닥터' OST인 '내가 만일' 등을 선곡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던 주원은 공황장애로 인해 잠을 자지 못한다는 팬을 진심다해 걱정하는 한편 모두가 꿀잠을 잘 수 있는 자신만의 팁을 전달하기도 했다. 알면 알수록 반하게 되는 무한 매력의 소유자 주원이 보여줄 또 다른 10년은 또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V앱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