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돌부처 오승환, STL 올해의 계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1.07 06: 08

‘KSDK’ 선정 올해의 계약, STL 수완 인정
“돌부처 별명 이유 있었다” 시즌 활약 호평
올해 세인트루이스의 끝판대장으로 발돋움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지역 유력 언론에서 선정한 팀 ‘올해의 계약’ 주인공이 됐다.

미 NBC 방송의 지역 네트워크인 ‘KSDK’의 칼리 슈하버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오승환은 “올해의 계약 선수”로 뽑혔다. 오승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와 1+1년 계약을 맺었으며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구단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슈하버는 “부시스타디움에 경기를 보러갈 때마다 나는 오승환이 던질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랐다. 오승환은 올 시즌 6승3패, 평균자책점 1.92와 0.916의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을 기록했다”라면서 “돌부처(Stone Buddah)라고 불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그는 쿨하고, 침착하고, 또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이는 그의 상대에 위협적인 요소로 다가왔다”라며 오승환이 마운드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이어 슈하버는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과 계약했다는 소식을 듣고 적잖이 흥분했었다. 우리 모두는 그가 팀의 불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알았고, 오승환은 그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그의 투구를 지켜보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슈하버는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에 남을 것이며, 세인트루이스는 불펜에서 그의 도움이 필요하다”라면서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 2016년은 흥미로우면서도 (MLB 무대에) 적응하는 시간이었다”라며 다음 시즌에는 더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슈하버는 올해의 선수로 맷 카펜터, 올해의 투수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올해의 깜짝 선수로 제드 저코, 올해 가장 실망스러웠던 선수로 마이클 와카, 올해의 신인으로 알레드미스 디아스를 각각 선정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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