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말자, 비투비는 아이돌이다 [V라이브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1.06 23: 50

 “저희 오늘 아이돌 그룹 같지 않아요?”
본인들도 인정했다. 비투비가 아이돌이라는 사실, 잊을 만도 했다. 워낙 서슴없이 망가지고 옆집 오빠 같이 소탈했던 터. 게다가 ‘칼군무’ 보다는 발라드 가수 같은 감성이 더욱 짙었기에, 비투비를 향한 팬들의 감정은 ‘친근함’에 가까웠다.
그런데 이제는 좀 거리감이 느껴질 지도 모르겠다. 제대로 된 댄스곡을 들고 컴백한 것. 스타일링도 꽤나 아이돌스럽다. ‘뉴 맨(NEW MAN)’이라는 새 앨범 타이틀처럼, 새로운 남자로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매력을 한껏 보여줄 예정이다.

그래도 비투비는 비투비다. 멤버들은 6일 네이버 V앱을 통해 ‘I’ll be your man’이라는 타이틀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만났는데, 농담과 장난이 난무하는 등 특유의 밝은 분위기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먼저 멤버들의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민혁은 빨간색으로 머리를 염색했고, 창섭은 소가 핥은 듯 유행을 앞서가는 스타일로 시선을 모았다. 정일훈은 무려 6가지 색깔이 섞인 파격적인 헤어를 자랑하기도.
각자의 근황을 전한 멤버들은 처음으로 오프라인 앨범 패키지를 공개하는 시간을 가진 이후 수록곡 한곡 한곡을 직접 소개하면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서은광은 “팬송인 ‘예지앞사’는 대놓고 멜로디만을 위해 쓴 팬 송이다. 멤버들이 자신의 파트를 직접 하나하나 썼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이 댄스곡인 만큼 멤버들은 직접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방송 중간에는 직접 ‘예지앞사’를 라이브로 불러 팬들의 뜨거운 ‘하트’를 불러모으고, ‘캡처 타임’을 가지며 특급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얼마 전 ‘뮤직뱅크’ 사전 녹화를 했는데, 감독님들이 우리 진지한 모습을 보고 웃으시더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멤버 육성재는 “이번 앨범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신경 써야할 부분이 많았다. 지금까지보다 퀄리티도 높고 좋은 활동이 될 거 같아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서은광은 “뮤지션으로서 많은 발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앨범은 오랜만에 댄스도 하고 하다 보니 회춘한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비투비는 7일 0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아홉 번째 미니앨범 'NEW MEN'을 공개했다. 앨범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새로운 남자로서, 파격적이면서도 그동안 보지 못했던 매력을 한껏 보여줄 예정. 이번 앨범의 타이틀 '기도'는 트랩 요소가 가미된 댄스 곡. 떠나간 연인을 잊지 못해 다시 자신에게 돌아와 줄 것을 바라는 한 남자의 마음을 가사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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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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