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88분’ 토트넘, 북런던 더비서 1-1 무승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1.06 22: 56

손흥민(24, 토트넘)이 ‘북런던 더비’서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토트넘은 6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아스날과 1-1로 비겼다. 승점 21점이 된 토트넘은 5위를 유지했다. 아스날(승점 24점)은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4점)에 골득실에서 밀린 3위를 기록했다. 
치열하기로 소문난 북런던 더비서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해리 케인이 원톱에 섰다. 손흥민과 에릭센이 좌우 날개를 맡았다.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은 베르통언, 윔머, 다이어로 스리백을 가동하면서 승부를 걸었다. 

아스날은 산체스를 원톱으로 두고 이와비, 외질, 월콧이 2선에서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다. 아스날의 압박을 토트넘의 스리백이 감당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아스날은 전반전 월콧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는 등 일방적인 공격에 비해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42분 선제골이 터졌다. 외질이 올려준 프리킥을 윔머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고 말았다. 윔머의 자책골로 아스날이 전반전을 1-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전 6분 토트넘이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토트넘은 케인이 동점골을 터트려 1-1로 쫓아갔다. 북런던 더비에 어울리는 긴장감 넘치는 경기였다. 
손흥민은 최전방까지 압박에 가담하며 사실상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뛰었다. 손흥민은 폭넓은 활동량으로 전방압박에 가담했다. 토트넘이 역습에 나설 때 손흥민은 중원에서 최전방을 잇는 연계플레이에도 충실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전방에서 고립되는 장면이 많았다.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슈팅기회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39분 프리킥 찬스에서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손흥민까지 헤딩에 가담했지만 공에 터치를 한 선수가 없었다. 후반전 토트넘에서 온 절호의 역전기회였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해리 윙크스와 교대했다. 활동량은 좋았지만, 결정적 기회를 잡지 못한 손흥민이었다. 두 팀은 마지막까지 결승골을 뽑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후반 45분 산체스가 올린 크로스를 지루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로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두 팀은 1-1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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