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 끌고 슬리피·허경환 민다, 여기가 '진짜사나으리'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11.06 19: 45

의리 바람이 분다. 배우 김보성이 중간합류하면서 ‘진짜사나이’도 ‘진짜사나으리’가 됐다. 여기에 허경환과 슬리피가 선임으로 힘을 실었다.
6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에서는 김보성이 합류하면서 심형탁, 이시언, 성혁, 윤형빈, 조타(매드타운)까지 상남자 완전체가 뭉쳤다.
상남자 특집이라고 모두 냉혈한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교관이 직접 전투원들의 발을 닦아주는 세족식이 있던 것. 힘들었던 점을 듣고 자상하게 덕담도 해줬다. 이에 전투원들은 “이곳은 따뜻한 곳이라고 느꼈다”며 감동했다.

따뜻하게 발을 닦고 저녁까지 먹었지만, 태풍전야였다. 저녁점호보고에서 이시언이 홀로 고군분투하며 조교출신 분대장으로서 동기들을 이끌었지만, 여기저기 지적을 당하기 일쑤였다. 결국 얼차려를 받으며 체력을 소진했다.
취침에 들 순간 야간체력단련이 시작됐다. 전원 팔굽혀펴기 100회를 실시해야만 취침에 들 수 있었다. 바닥에는 땀방울이 흥건했다. 단 한 명이라도 낙오할 경우 아무도 잠을 잘 수 없었기에 누구도 포기하지 않았다. 에이스 조타부터 팔굽혀펴기를 유난히 힘들어했던 성혁까지 최선을 다했다.
부상으로 함께 합류할 수 없었던 김보성은 소아암 환자들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뒤늦게 합류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반전 면모도 있었다. 아내와의 전화 통화에서는 다정한 남자로 변했다. “아내도 의리”라며 머쓱하게 웃었지만, 사랑한다고 전하는 목소리에서는 다정함이 뚝뚝 흘렀다. 마지막으로 아내의 목소리에 힘을 얻고 부대로 들어섰다.
김보성은 입소하는 순간부터 지적 받는 모습으로 앞으로 예능 담당 활약도 예고했다. 그는 열의 넘치는 모습으로 동기들에게 인사했다. “놀라면서도 환영하는 눈빛”이라고 받아들였지만, 이시언은 “사실 안 왔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같이 생활하기엔 불편할 것 같다”고, 성혁은 “두 번 피곤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그의 머리빗, 마스크팩 등 어울리지 않는 물품들을 보며 전투원들은 예감했다. 앞으로 얼차려를 더 받을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10분 안에 전투복으로 환복하라는 소대장의 말에 모두 힘을 합쳐 환복을 도왔다. 김보성은 “이것이 전우애구나”라며 홀로 감격했다.
의리 열풍이 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먼저 퍼진 건 웃음이었다. 소대장의 말에 제대로 행하지 못하면서 전체가 얼차려를 받았다. 윤형빈은 “이것은 의리가 아니다”라며 후에 회상했다.
김보성은 “의리라는 말을 빼라”는 말에 “네!”라며 말해 웃음을 줬다. 앞서 그는 “의리를 건드리면 돌아버릴 것 같다”고 말했던 바. 반전 매력을 뽐낸 김보성을 비롯해 상남자 멤버들은 수료식을 가졌다. 이어 28사단 수색대대로 전입할 것으로 명받았다. 여기에 허경환과 슬리피가 합류했다. 상병 슬리피는 “정신력이 강한 것도 남자 아니겠냐”고 말했고, 일병 허경환은 해병대 수색대대 최우수병사출신 엘리트로서 합류했다.
[사진] '일밤-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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