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개리, 7년·324회·77000km의 추억 이젠 굿바이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1.06 19: 43

가수 개리가 '런닝맨'에서 아쉬운 하차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7년만에 하차를 하게 된 개리를 위한 특집 방송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녹화 전 "2주 전부터 멤버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붙잡고 싶었는데 개리가 인생을 걸고 있는 나름의 계획이 있더라. 개리의 말대로 해줘야 할 것 같더라"라고 덧붙였다. 멤버들 역시 개리의 음악인으로서의 삶을 응원했다.

제작진은 개리를 제외한 멤버들에게 개리를 추억할 수 있는 물건 한 가지씩을 훔치라는 미션을 제시했다. 단 본인보다 앞서 성공한 사람의 물건보다 부피가 커야 하는 조건이며, 개리에게 걸리면 물건의 2배를 보상해야 했다.
그리고 개리와의 이별을 위한 전체 미션으로는 1회부터 '런닝맨'이 뛴 거리인 77,000km를 각종 미션을 통해 정산하는 것이었는데, 손맛 견디기부터 복불복까지 멤버들은 거듭 미션을 실패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리는 마지막 녹화임에도 불구하고 벌칙으로 딱밤을 맞으며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또 개리를 제외한 멤버들은 히든 미션을 차례대로 성공했는데, 지석진만이 자전거를 옮기다 말고 개리와 딱 마주치는 불운을 안았다. 결국 지석진은 바닥에 깔려 있던 카펫을 옮겨 미션에 성공했고, 끝까지 개리의 의심을 샀다.
윷놀이 만장일치부터 카메라 감독과의 팔씨름까지 성공을 시킨 멤버들은 정산 미션에 성공했고 개리는 '런닝맨 세트'를 선물로 받았다. 또 제작진은 멤버들의 얼굴로만 이뤄져 있는 개리의 사진을 선물했다. 송지효는 끝내 눈물을 보이기는 했지만 멤버들은 끝까지 개리의 또 다른 삶을 응원하며 밝은 모습으로 이별을 맞이했다.
송별회가 끝난 뒤 개리는 히든 미션의 정체를 알게 됐다. 그리고 그에게 주어진 미션은 되찾은 물건을 제자리에 놓는 것이었다. 그러다 개리는 비어있는 자리에 놓은 멤버들의 선물을 발견했다. 거기엔 멤버들의 손편지도 있었다. 이 편지에는 7년간 함께하며 이제는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잘 아는 멤버들의 진심이 담겨져 있었다. 그렇게 개리와 '런닝맨' 멤버들은 소중한 과거를 추억하며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런닝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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