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했지만...오스마르, "MVP 수상, 어렵다고 생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1.06 18: 23

"사실상 어렵다고 생각한다".
FC 서울의 주장 오스마르가 2016년 K리그 클래식 최고의 선수를 뜻하는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이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을 밝혔다. 오스마르는 레오나르도(전북 현대), 정조국(광주 FC)과 함께 오는 8일 열리는 K리그 대상 시상식 MVP 후보에 올랐다.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 시즌을 보낸 오스마르는 레오나르도, 정조국 만큼의 공격 포인트가 없다. 이 때문에 오스마르의 활약이 돋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오스마르는 서울의 역전 우승을 이끈 주역이라는 이점이 있다.

그럼에도 오스마르는 "사실상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인 (정)조국이형과 레오나르도 모두가 공격수다. 공격수가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후보 선정만 해도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MVP 수상에 대한 욕심이 없는 건 아니다. 오스마르는 "매년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했고, 3년 동안 좋은 성적 냈다. 그런 점에서 MVP 후보 선정에 도움이 된 것 같다. MVP를 수상하면 올해 마무리로는 최고일 것이다"고 말했다.
MVP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오스마르는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전북과 정규리그 대결에서 3연패를 하다가 최종전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그는 "올 시즌은 전북이 우리보다 좋았다. 그러나 오늘이 가장 중요했다"며 "앞서 치른 3경기는 팀 모두가 자신감이 부족했다. 그러나 오늘은 100%를 보여서 이길 수 있었다"고 기쁨 마음을 마음껏 드러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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