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축포' 박주영, "무조건 넣고 싶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1.06 17: 42

"무조건 넣고 싶었다?.
FC 서울은 K리그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활짝 웃었다. 서울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21승 7무 10패(승점 70)를 기록한 서울은 전북(승점 67)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4년 만의 K리그 클래식 정상이다.
결승골을 터트린 박주영은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팬들까지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좋은 결과 얻어서 정말 다행이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박주영은 "선수들도 자존심이 상한 부분이 많았다. 전북에게 계속 패한다는 것은 분명 아쉬움이 컸다. 마지막에는 정말 웃고 싶었다. 전북 만큼은 꼭 잡고 싶었다. ACL 2차전을 펼치면서 전북에 대한 분석을 마쳤다. 다음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그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포지션 변경도 있던 그는 "처음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생소한 상황이기도 했다. 그러나 당장 모든 것을 잘하는 것 보다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싶었다. 그렇게 적응하면서 점점 달라졌다. 팀의 결과를 위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득점 상황에 대해 묻자 "무조건 넣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큰 경기서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만감이 교차했다"고 대답했다.
박주영은 "무조건 상대와 일대일 상황에서는 뒤지지 말자고 했다. 그 경쟁서 뒤지면 경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철저하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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