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FC 서울은 K리그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활짝 웃었다. 서울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21승 7무 10패(승점 70)를 기록한 서울은 전북(승점 67)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4년 만의 K리그 클래식 정상이다.
황선홍 감독은 "냉정한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원정까지 찾아준 팬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황선홍 감독에게는 지도자로서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이다. 황선홍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를 지휘했던 2013년에도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13년에도 마지막 경기서 뒤집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황 감독은 "당시에도 좋은 기억이 많았기 때문에 그 기억을 갖고 싶었다. 냉정하게 플레이를 펼친다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어려운 경기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 "지금도 만족스럽지 않다. 전북에게 패한 뒤 리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도 완벽한 상태가 아니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FA컵도 남아있고 다음 시즌도 여전히 준비를 해야 한다. 아직도 진행형이다. 팀을 좋은 팀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분명 선수들은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오스마르와 박주영 등이 팀을 잘 컨트롤 하면서 지금까지 잘 이끌어 왔다"며 "서울 부임하며 팀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잘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세밀하고 빠른 축구는 선수들이 해낼 것이라고 믿었다. 당장의 승패 보다는 미래를 두고 경기에 임했다.
전북전에 대한 준비에 대해서는 "중앙에서 밀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전반에는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앞으로도 전북과는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계속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선홍 감독은 "시즌 중반 합류 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ACL이었다. 모든 것을 잡기에는 힘든 부분이 많았다. 고비를 잘 넘겼다. 다음 스텝을 밟기 위해서는 분명하게 여러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북의 승점 9점 삭감에 대해서는 "따라서 완벽한 우승을 하고 싶다. 따라서 다음 시즌 완벽하게 선수들과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FA컵도 무조건 우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영 투입 상황에 대해서는 "이미 계산된 교체였다. 롱 볼이 많이 생기면 볼 키핑이 필요했다. 중요한 경기에는 스타 선수들의 번뜩이는 한 방이 필요했다. 노련미를 적절하게 사용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