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마마무, 비글미 벗고 섹시 장착..유혹의 '데칼코마니'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11.07 00: 01

"선을 넘을 것만 같아"
비글미는 잠시 접어뒀다. 대신 유혹적인 '섹시'의 장착이다.
걸그룹 마마무가 7일 자정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데칼코마니(Decalcomanie)'를 포함한 네 번째 미니앨범 'MEMORY' 전곡을 공개했다. 9개월만의 컴백이다.

'데칼코마니'는 본인들의 자신감 있는 음악성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콘셉트 변화를 시도하려는 마마무의 또 다른 변신을 볼 수 있는 곡이다. 8비트의 락 리듬에 특유의 소울풀한 보컬이 어우러진 미디엄 록 장르의 노래. 전체적인 곡 분위기는 미니앨범 2집 타이틀 곡 ‘피아노 맨’의 정서를 이어간다. 장르는 달라졌지만 마마무 특유의 '시원시원한 맛'이 녹아있어 단 번에 마마무의 곡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
기존 흑인음악 기반인 레트로 풍의 펑키 스타일을 필두로 한 이른바 비글미로 대표됐던 마마무는 이처럼 새로운 장르와 콘셉트에 도전하면서 보다 강한 색깔을 입었다. 레드, 블랙 등 다크한 빛깔이 연상되며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역시 도발적인 남녀의 사랑, 성숙한 여성의 자태와 향기를 담아냈다. 뮤직비디오 메가폰은 쟈니브로스의 홍원기, 김준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가사는 더 뜨겁다. 서로 호감을 갖고 있던 남녀가 한순간 불타오르는 감정으로 연인이 되는 과정을 '데칼코마니'에 비유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첫 키스에 대한 느낌과 연인은 서로 닮아간다 것을 직설적이면서도 위트있게 표현했다. 선을 넘을 것 같이 위험하지만 멈출 수 없다는 여인의 속마음이 참지 못하고 터지고 만다. 기분 좋은, 참을 수 없는 유혹에 대한 달콤한 승복이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 온 김도훈이 또 한 번 곡에 참여했다.
"Knock Knock 낯선 너의 등장이/평소답지 않은 눈빛이/뭔가 느낌이 좀 수상해..점점 분위기에 취하고/눈빛은 서로를 비추고/흐르는 침묵도 끈적해/터질 것만 같은 우리 사이/너와나 입을 맞춰 I feel good/너에게 나를 맡겨 I feel good.이건 좀 위험해 위험해 위험해 나/선을 넘을 것만 같아..조금은 위험해/위험해 위험해도/멈출 수가 없어 나/I feel good..이미 물은 엎질러졌어..헝클어진 머리 헐크 같은 바디."
한편 이번 앨범 'MEMORY'에는 '데칼코마니'를 비롯해 '그리고 그리고 그려봐', 'NEW YORK(뉴욕)', 'Moderato(모데라토)', 'Angel'(엔젤), 'DAB DAB', '놓지 않을게', '기대해도 좋은 날' 등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으로 참여한 다양한 장르의 8트랙이 수록됐다. / nyc@osen.co.kr
[사진] '데칼코마니'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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