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민 아내, 손의 '굳은 살'이 이어준 사랑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11.06 17: 17

가수 홍경민과 해금연주자 김유나 씨의 러브스토리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6일 오전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하며 다시금 대중의 관심을 얻었다. 김유나 씨는 남편 홍경민보다 10살 어린 해금연주자다.
그는 국립국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4년 재학 중 22살의 나이로 제3회 세종음악콩쿠르 국악부문 일반부 대상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프로젝트팀 풀림앙상블, 퓨전재즈밴드 스톤재즈, 팀 아이렌 등에서 활동했으며 다수의 국악 콩쿠르에서도 상을 받았다.

그가 홍경민과 결혼하면서 득녀한 후 육아에 전념하고 있고, 국악계에서는 인재를 잃었다며 아쉬워하기도. 이는 그 만큼 그의 재능이 상당함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김유나 씨와 홍경민은 2년 전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을 통해 처음 만났다. 당시 홍경민과 송소희는 '홀로 아리랑'을 불렀고, 김유나 씨는 해금을 연주했다.
만남에서 결혼까지는 약 8개월. 그 과정은 운명같았다. 홍경민은 김유나 씨를 만난 날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해금 하는 여성 어떻냐"라고 물어봤다고 고백하기도.
더불어 홍경민은 "아내의 손이 (해금 연주 때문에 굳은 살이 많아) 예쁜 손은 아니였지만, 발레리나 강수진씨 발 사진처럼 정말 멋있게 보였다"고 아내에게 반했던 포인트에 대해 고백했다. 김유나씨 역시 “그땐 맨날 연주할 때라 손에 굳은 살이 정말 많았다”며 “남편이 내 손을 보더니 정말 놀랐다”고 회상했다.
김유나 씨는 남편 홍경민의 노래에 감동받았던 사연도 들려줬다. "가사 하나하나가 너무 와닿더라. 그동안 나한테 이 사람이 보여줬던 게 진실된 행동이었구나 싶더라"고 말하며 남편의 진심에 대한 감동을 곱씹었다.
아직 살림에 서툰 김유나 씨에 비해 홍경민은 오랜 자취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력으로 여러 면에서 아내를 도와주고 있다. 예를 들어 식재료를 칼질해야 하는 경우에는 이에 어설픈 아내 대신 본인이 직접 나서는 홍경민이다.
이날 방송에서 홍경민은 이런 공처가의 면모를 뽐냈으며 김유나 씨는 이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가득 드러냈다. / nyc@osen.co.kr
[사진]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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