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이번에도 역전 우승, 황선홍이 또 일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1.06 16: 58

이번에도 역전 우승이다.
FC 서울 황선홍 감독이 K리그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활짝 웃었다. 서울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21승 7무 10패(승점 70)를 기록한 서울은 전북(승점 67)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4년 만의 K리그 클래식 정상이다.
황선홍 감독에게는 지도자로서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이다. 황선홍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를 지휘했던 2013년에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황선홍 감독은 K리그 클래식 감독상 수상이 유력해졌다.

올해 서울의 우승은 2013년 포항의 우승과 공통점이 있다.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가 역전됐다는 것이다. 2013년 당시 포항은 최종 라운드까지 울산 현대에 승점 2점 차로 지고 있었지만, 최종 라운드 맞대결에서 울산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서울도 마찬가지다. 서울은 전북에 비해 불리했다. 승점이 같았지만 순위 산정 기준인 다득점과 득실차에서 모두 전북에 밀렸다. 서울이 전북을 제치고 우승을 할 방법은 승리밖에 없었다. 서울은 전반전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워 가능성이 희박했던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황선홍 감독은 두 차례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한국의 명장 반열에 오르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K리그 클래식 우승 외에도 2012년과 2013년 포항을 이끌고 FA컵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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