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주년' 슈주, "풍파 견뎌줘 고마워"..각양각색 친필편지 '절절'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11.06 15: 43

그룹 슈퍼주니어가 데뷔 11주년을 맞이해 팬들에게 친필 편지를 보냈다. 멤버들의 팬들을 향한 절절한 애정이 느껴진다.
6일 슈퍼주니어 공식 홈페이지에는 각 멤버들의 11주년 기념 메시지가 게재됐다.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멤버, 군입대 중인 멤버들 모두 팬들에 대한 소중한 마음을 드러냈다.
입대 3개월 전 뮤지컬배우 김사은과의 결혼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성민은 "미안합니다"라고 말문을 연 후 "입대 전에 팬 분들을 힘들게 하고 상처 줬던 게 여전히 맘 아프고 속상하다. 그렇게 하려던 게 아니었는데"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말 상처 주고 싶지 않았고, 멤버들에게 피해 주고 싶지 않아서, 오랫 동안 고민도 많이 했었고, 회사와 상의도 하고 있었다"며 "어떻게 알리면 가장 좋을지 준비도 많이 해왔는데, 막상 일이 생각하던 것들과는 너무 다르게만 흘러가서 답답하고 말 없이 버티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런 말을 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연히 오해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는 성민은 "여전히 너무나 아쉽고 속상하고 또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라면서 "감사한 마음뿐이고 그저 노력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희철은 "생각해보면 많은 풍파 속에서도 잘 이겨냈다. 그치?라며 "나를 위해 맞서주는 너희들한테 미안했던 적이 많아"라며 팬들을 향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예성은 "한 살 한 살 들어갈수록 약간의 걱정도 있지만 그보다 훨씬 커다란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라고, 자신을 전역 47일 남은 병장이라고 소개한 신동은 "군생활하면서 안 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힘들었지만 하루빨리 엘프의 슈퍼주니어 신동으로 돌아가겠다"라며 팬들에게 멋진 모습만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은혁은 "이제 군복무도 8개월 정도 남았는데 고무신 절대 거꾸로 신지 말고 예쁘게 기다렸다가 저희가 신겨드리는 꽃신 신고 꽃길만 걸어 가십시오"라고 재치있는 멘트를 날렸다.
최사원은 정지용 선생의 시를 인용하며 팬들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고, 려욱은 팬들을 '애기들'이라고 칭하며 예쁜 마음을 담아냈다. 팬들에게 뿐 아니라 멤버들에게도 한 명 한 명 편지를 써서 우편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절친노트 이후로 익명성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며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멤버는 팬들을 두고
"숨 쉬듯 익숙하다"고 표현했다. 이특은 "11년 동안 가장 많이 했던 말은 미안하다는 말.."이라며 팬들에게 고마움과 역시 또 한번의 미안한 마음을 글에 실어보냈다. / nyc@osen.co.kr
[사진] 슈퍼주니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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