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OUR 첫 매치플레이 우승자 이정민(34, AB&I)이 스트로크 대회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정민은 6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6-17시즌 삼성증권 mPOP GTOUR 3차 대회 윈터 시즌 개막전에서 막판 하기원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첫날 보기 1개를 범했지만 이글 1개 포함 7개의 버디를 적어낸 이정민은 이날 보기 1개, 버디 9개로 이틀 연속 8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6언더파 128타.
이로써 이정민은 지난 7월 열린 매치 1차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시즌 2승에까지 성공했다. 특히 GTOUR 사상 처음 열린 매치플레이 초대 우승자인 이정민은 이날 우승으로 매치플레이와 스트로크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이정민은 이 대회 우승으로 대상포인트와 상금랭킹 랭킹에서 모두 최민욱(AB&I)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제 본격적인 2관왕 도전에 나선다.
이정민은 이날 3~6번홀 4연속, 8~10번홀 3연속 버디행진으로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하게 했다. 특히 이정민은 마지막 홀에서 5미터 정도의 쉽지 않은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정민은 후반 들어 하기원(36, HENDON)의 거센 추격에 주춤하기도 했다. 이정민이 13번홀에 보기를 범하는 사이 하기원은 14~16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거침없이 다가섰다.
승부는 1타차 사이를 두고 격돌한 마지막홀에서 결정됐다. 이정민과 하기원이 나란히 버디를 기록, 이정민의 최종우승이 확정된 것이다. 하기원이 버디를 기록한 가운데 이정민의 볼이 쉽지 않은 곳에 서 있어 연장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정민의 볼은 홀컵 속으로 빨려들었다.
한편 이번 대회는 21일밤 밤 10시 30분 SBS 골프 채널을 통해 녹화방송된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