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아는형님' 추성훈vs강호동, 소문난 빅매치 많이 칭찬해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1.06 10: 38

추성훈과 강호동의 만남은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초반부터 기싸움을 팽팽하게 하던 두 사람. 사투리로 공격을 해오는 강호동의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추성훈의 모습이 또 다른 재미 포인트가 됐다.
추성훈은 지난 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소녀시대 유리와 함께 전학생으로 출연해 강호동과의 두 번째 빅매치를 펼쳤다. 추성훈과 강호동의 만남은 지난 8월 김희철이 "추성훈한테 강호동이 안 될 거라는 얘기가 있다. 아무리 강호동이라도 추성훈한테 한 대 맞고 뻗을 거라고"라고 강호동을 자극하면서부터 기대를 모았는데, 이번에 그 특급 만남이 성사되면서 또 한번 큰 관심을 받았다.
아니나다를까.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불꽃튀는 신경전을 벌이며 '아는 형님'을 초토화시켰다. 추성훈과 강호동으로 인해 교실 안이 난장판이 되면서 새우처럼 등이 터지는 건 이수근, 김영철 등이었고, 이는 CG를 통해 표현이 되면서 또 다른 재미를 유발했다.

추성훈과 강호동은 방송 말미 팔씨름 대결을 하면서 또 다시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미 9년 전 MBC '무릎팍도사'에서 승부를 봤던 팔씨름이지만, 다시 두 손을 마주잡은 두 사람은 절대 내버릴 수 없는 자존심 대결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재미는 한국말이 서툰 추성훈이 강호동의 사투리 공격에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거나 "왜?"라며 이유를 물을 때 생겨났다. 강호동의 공격이 추성훈에게는 전혀 먹히지 않았기 때문. 그러면서도 강호동은 추성훈이 잘못 알아듣고 실수를 하자 곧바로 이를 캐치하며 과장된 액션을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그가 웃게 되는 때는 추사랑으로 변신한 김희철의 밑도 끝도 없는 '사랑이' 공격을 봤을 때 정도였다. 또한 그는 몸사리지 않는 예능감과 멤버들과의 위화감 없는 찰떡 호흡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전했다. 추성훈과 강호동의 빅매치라는 소문난 잔치에 확실히 먹을 것도 많았던 '아는 형님'이었다. /parkjy@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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