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하셨어요' 47세 오현경, 미스코리아 진의 클래스는 다르다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1.06 09: 24

 미스코리아 진의 클래스는 변하지 않는다. 쉰을 바라보는 그녀는 여전히 예쁘고 아름답다. 세월과는 무관한 인생을 사는 것만 같다. 올해 47세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대화를 나눌수록 알게 됐다. 조금 더 오래 살아본 사람이 말할 수 있는 경험을 녹여내서다.
6일 오전 전파를 탄 SBS 예능 '식사하셨어요?’(이하 식사)에는 오현경이 게스트르 출연해 시선을 강탈했다.
오현경은 MC 김수로에게 "시청률 제조기"라는 칭찬을 받으며 입장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오현경이 출연했던 드라마 '조강지처클럽'이 40.2%(전국 기준)를, '왕가네 식구들'이 48.3%를, '전설의 마녀'가 31.4%의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바 있다.

현재 오현경은 KBS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출연 중인데 이 작품 역시 31.5%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촬영 중인데 (임지호)선생님을 만나뵙고 싶어 오늘 어렵게 나왔다"고 부끄러워 하며 말했다. '식사'는 1박2일 동안 촬영이 진행된다.
문영남 작가의 '조강지처 클럽'을 통해 10년 만에 복귀에 성공했던 그녀는 문 작가에게 연기적으로 많은 지적을 받았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작가님에게 '그렇게 할거면 하지 말라' '(캐릭터가)시름시름 앓다가 죽게 하겠다'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선생님 덕분에 나 자신을 깨고 연기자로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오현경은 "'조강지처클럽'은 여자로서, 연기자로서 재정비를 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스태프와 선생님들을 챙길 수 있는 자세를 배웠다"고 밝혔다.
미스코리아 출신인 그녀가 매번 우아하고, 아름다운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푼수 같고 허영심 많은 캐릭터를 소화하며 스펙트럼을 넓힌 것이다. 이에 시청자들의 호응이 쏟아졌다. 그녀는 "도전이 옛날처럼 두렵지 않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날 청년 창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끼 식사를 즐기며 이야기 꽃을 피웠는데, 오현경은 그들에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친구들의 꿈은 밝다"며 "도전을 하라, 두드리면 문은 열린다"고 조언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식사하셨어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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