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조석, 캐스팅만 듣고 무릎 탁 치긴 처음 ['마음의소리' 첫방③]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11.06 10: 05

 예능에서는 독특한 캐릭터로 웃음을,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진지한 열연으로 감동을 줘왔던 배우 이광수. 이번에는 제대로 코믹 연기에 도전,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오는 7일 오전 6시 첫 공개되는 KBS 2TV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가 베일을 벗는다. 이광수는 주인공 조석 역을 맡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만큼, 드라마화 된다는 소식에 초기부터 웹툰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원작에서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는 만큼 통통 튀는 캐릭터가 재미와 인기의 요인이다.

과연 누가 조석 역을 하게 될 것인지가 그 중 뜨거운 화두. 온라인상에서 가상 캐스팅이 등장했을 때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이 바로 이광수다. 그도 그런 것이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캐릭터들은 과장된 표정연기나 코믹한 행동이 많다. 이를 가장 자연스럽고 재밌게 살릴 수 있는 배우가 필요하다는 것.
최근 많은 웹툰이 드라마로 재탄생하고 있다. 아무래도 만화 캐릭터다 보니 배우들은 어느 정도 원작을 살려 표현해야 적절할지 그 선의 경계에서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과하면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너무 절제하면 원작의 맛이 살지 않아서다.
이런 가운데, 이광수는 그 이름 하나만으로 시청자들에게 믿음을 주고 있다. 여러 작품을 통해 확인시켜온 연기력과 타고난 예능감 덕분이다. 앞서 SBS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투렛증후군을 앓고 있는 박수광을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영화 ‘돌연변이’, SBS 2부작 ‘퍽’까지 예능 속 모습은 전혀 생각나지 않을 만큼 열연을 펼쳤다.
지난 7월 종영한 tvN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는 희자(김혜자 분)의 막내 아들 유민호 역을 맡아 현실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렸던 바다. 현실인지 드라마인지 헷갈릴 만큼 특유의 자연스러운 분위기와 코믹부터 짠함까지 다양한 감정 연기가 그의 강점.
이광수 자체가 예능과 연기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고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웹툰 속 캐릭터인 조석에 필요한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조석 작가도 이광수에 대해 “정서가 닮아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드라마국이 아닌 예능국에서 제작하는 ‘마음의 소리’. 이광수가 살리는 싱크로율로 ‘프로듀사’에 이어 또 한 번 히트를 기록할 수 있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마음의소리 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