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도 인정한 싱크로율..'웹찢남녀' 달려온다 ['마음의소리' 첫방①]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11.06 10: 05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가 TV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했을 때, 솔직히 기대 보다는 우려가 컸다. 개성 강한 웹툰 속 캐릭터들을 소화할 배우가 과연 있을까, 하는 우려에서였다.
이광수, 정소민, 김대명, 김병옥, 김미경 등이 주요 배역을 꿰차며 첫 방송을 하루 앞둔 현재의 분위기는 처음과 분명 달라졌다. 사전 공개된 영상과 티저, V라이브 등이 원작팬들의 우려를 순차적으로 씻어냈던 것.
원작자 조석 역시 "싱크로율이 이보다 더 잘 맞을 수 있을까"고 만족감을 표했다. 조석 작가는 "조석 역은 어떤 배우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TV 속 이광수씨와 '마음의 소리' 속 정서가 닮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원작 웹툰 '마음의 소리'는 조석(이광수 분) 가족의 유쾌한 코믹 일상 스토리를 담은 내용으로, 평범한 에피소드도 평범하지 않게 만드는 등장인물들의 엉뚱 발칙한 매력이 인기 요인이다. 때문에 이를 얼마만큼 높은 싱크로율로 소화할 수 있을지가 성패의 관건인 셈.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조석 역의 이광수는 화장실 장면 소화를 위해 바지를 벗었고, 애봉 역의 정소민은 조석을 거리에서 무차별 폭행하는 등 배우들의 호연과 적절한 CG가 결합하면서 웹툰적 느낌을 화면에 담아냈다.
지나치게 예쁜 외모가 '애봉' 역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도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소민의 연기로 지워졌다. 이광수는 "상대역으로 정이 떨어졌다"는 말로 이같은 생각에 힘을 더 보탰다. 뿐만 아니라 감초 역할에서 제대로 된 코믹 연기에 나선 김대명(조준 역)과 원작을 뛰어넘는 미운 쉰 일곱살을 연기할 김병옥(조석父 조철왕 역) 등이 '마음의 소리'를 든든하게 지탱한다.
이광수X정소민을 필두로 TV로 옮겨간 조석의 식구들이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싱크로율로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을까. 첫 공개는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서 오는 6일 오전 6시. / gato@osen.co.kr
[사진] 마음의소리 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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