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홍경민, 최수종도 울고 갈 공처가+딸바보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11.06 08: 50

 그동안 연예계 최고 공처가로는 배우 최수종이 꼽혀왔다. 이제는 가수 홍경민도 추가시켜야 한다.
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홍경민의 달콤한 가족 이야기가 그려졌다.
홍경민은 KBS 2TV '불후의 명곡' 대기실에서 추억에 젖었다. 그는 "덕분에 아내를 만났으니까 의미가 있는 거다"고 했다.

그의 아내인 해금 연주자 아내 김유나 씨는 "굳은 살이 엄청 많았을 때다. 손이 왜 이러냐고 물었는데 악기 하다 보면 이렇게 된다고 답했다"고 했다. 이에 홍경민은 "여자 손에 다지면 예쁜 손은 아닌데 마치 발레리나 강수진 씨 발 사진 찍어서 화제가 됐던 것처럼 그게 매력적이게 보이더라. 결혼하려면 뭐에 홀리듯 그렇게 된다더니 집에 가는 길에 아버지에게 '해금 하는 여자 어떠냐'고 물어봤으니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실 유나 씨는 "제가 좋아하던 연예인은 아니었다. 저는 피부 좋은 그런 사람들을 더 좋아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건 홍경민이 직접 만든 노래와 가사. 그렇게 2014년 11월 결혼에 골인했다.
예쁜 딸, 라원이도 태어났다. 홍경민은 그야말로 가정적인 남자였다. 그는 "최수종 형처럼 내세울 일은 아닌 것 같다"며 겸손해 했지만, 그는 늘 와이프와 라온이 생각뿐이다.
아내를 위해서라면 아파트 코 앞도 밤길이라 위험하다며 쓰레기 버리는 담당은 늘 본인이다. 딸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먼 길도 달려가고, 딸 앞에선 젊은 아빠가 되기 위해 운동에 매진하는 '딸바보'다.
심지어 방독면까지 집에 구비해 놓는 든든한 남편이자 아빠다. 여기에 유나 씨도 헬멧이 사고 싶었다며 '부창부수'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끝으로 홍경민은 유나 씨가 누구의 엄마나 아내가 아닌 해금 연주자로서 살아가길 희망하고 또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의 해금 복귀 무대에 따라나서며 특급 외조를 펼쳤다. / besodam@osen.co.kr
[사진]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