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보증 수표로 통하는 박지은 작가가 '푸른 바다의 전설'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집필하는 작품마다 성공작을 만드는 '신의 손' 박지은 작가가 이번에는 또 어떤 성공 신화를 쓸지 기대가 쏠린다.
박 작가는 '칼잡이 오수정'을 시작으로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를 연속적으로 성공시킨 장본인으로, 가족극부터 판타지 로코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유쾌하고 설레면서도 재미있는 글을 쓰는 작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상상해본 적 없는 시댁의 등장 앞에 고군분투 하는 워킹맘의 애환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던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무려 5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외계인과 톱스타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인간애를 다룬 '별에서 온 그대'는 신드롬급의 인기 돌풍을 일으켰다.
예능국 PD들의 일과 사랑을 담아낸 '프로듀사'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건 모두 박 작가의 탄탄한 필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 박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기막히는 글솜씨는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모으는 이유가 됐다.
그리고 이번에는 인어와 사기꾼이 만난다.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길 판타지 로맨스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인연의 이야기를 펼쳐낼 예정이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이미 방송가에서 최근 대본 중 가장 재미있는 대본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박 작가와 진혁 PD의 만남, 전지현 이민호 문소리 이희준 등 탄탄한 배우 라인업 등으로 2016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만큼 '푸른 바다의 전설'의 성공 가능성은 벌써부터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나 지금까지 드라마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던 인어라는 소재를 통해 펼쳐질 박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에 거는 기대가 크다. /parkjy@osen.co.kr
[사진] 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