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지동원 선발' 아우크스, 잉골슈타트 2-0 잡고 4G 무승 탈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1.06 01: 20

구자철과 지동원이 선발 출격한 아우크스부르크가 최하위권인 잉골슈타트를 꺾고 4경기 무승 늪에서 탈출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6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잉골슈타트 아우디 스포츠파크서 끝난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40분 보바디야의 프리킥 결승골과 45분 알틴톱의 추가골로 잉골슈타트를 2-0으로 물리쳤다. 아우크스는 이날 승리로 승점 11을 기록하며 12위로 도약했다. 잉골슈타트는 승점 2, 17위에 머물렀다.
최근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지동원과 구자철은 이날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동원이 최전방 공격수로, 구자철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지동원은 풀타임, 구자철은 90분을 소화했다. 둘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다가오는 A매치 2연전을 기대케 했다.

아우크스는 전반 8분 지동원이 우측면을 헤집은 뒤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다리에 걸렸다. 전반 19분엔 코어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진 구자철의 헤딩 슛은 수비 벽에 막혔다.
아우크스의 공세는 계속 됐다. 전반 25분 스타필리디스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잉골슈타트는 전반 35분 레키의 오른발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전반 막판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42분 지동원의 크로스를 구자철이 쇄도해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전반은 소득없이 0-0으로 끝났다.
아우크스는 후반 4분 역습 찬스서 구자철이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 몸에 맞고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아우크스는 후반 23분 구자철의 패스를 받은 지동원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아우크스는 알틴톱과 보바디야를 투입하며 결승골을 노렸다. 적중했다. 후반 40분 아크 서클 근처서 얻어낸 프리킥을 보바디야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5분 뒤엔 알틴톱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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